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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3 (화)

"축하 못 해 유감" 다저스 무슨 일…오타니 통산 200호 홈런 터졌는데, 승리확률 99.5%서 대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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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9회 역전승으로 4연패를 끊어낸 다저스가 또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이번에는 승리 확률(WP) 99.5%로 다 이긴 경기를 내줬다.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29호, 메이저리그 통산 200호 홈런을 터트린 가운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승리로 축하해주지 못해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LA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9-11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오타니가 3루타와 홈런으로 멀티히트를 날렸고, 메이저리그 통산 200호 홈런이라는 기록까지 달성한 가운데 9-4까지 앞서다 역전패했다. 8회말이 끝난 시점에서 다저스의 승리 확률은 99.5%였다. 디트로이트가 이 0.5%의 기적을 잡았다.

오타니는 여섯 차례 타석에서 네 번이나 출루했다. 3루타와 홈런, 볼넷 2개로 4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1삼진 3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314, OPS 1.03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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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3루타로 첫 타석을 시작했다. 오타니는 디트로이트 선발 케이더 몬테로를 상대로 우익수 쪽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려 3루타를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 4호 3루타다.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장타를 만들어냈다. 1사 후 프리먼의 1루수 땅볼 때 오타니가 홈을 밟아 다저스가 1-0 리드를 잡았다.

5회에는 역사에 남을 홈런이 나왔다. 오타니는 이닝 선두타자로 나와 또 한번 몬테로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타구 속도 시속 107.8마일(약 173.5㎞) 타구가 총알 같이 날아갔다. 다저스가 3-2로 역전하는 홈런. 시즌 29호, 그리고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7시즌 793경기 만에 날린 200번째 홈런이었다.

오타니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개빈 럭스의 2타점 적시타로 5-2까지 점수 차를 벌린 뒤 5회초 공격을 마쳤다. 5-4까지 쫓긴 6회에는 무사 1, 3루에서 오타니가 2루수 땅볼로 6-4를 만들었다. 7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2점 홈런, 8회 프리먼의 희생플라이로 다저스는 9-4까지 달아났다. 이렇게 디트로이트의 추격을 뿌리치고 연승을 시작하는 듯했다. 8회말 수비에서 알렉스 베시아가 실점을 막은 시점에서 다저스의 승리 확률은 무려 99.5%까지 올랐다.

다저스는 9회초 공격을 소득 없이 마쳤다. 그래도 여전히 5점 리드. 다저스는 리키 바나스코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런데 바나스코가 3연속 피안타로 2점을 빼앗기면서 분위기가 묘해졌다. 9-6으로 앞선 9회말 무사 2루에서 결국 마무리 에반 필립스가 등판했다. 필립스는 라이리 그린을 2루수 땅볼, 제이크 로저스를 삼진 처리하면서 경기 마무리를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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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충격적인 연속 안타를 맞았다. 카슨 켈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더니, 콜트 케이스에게는 동점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필립스는 잭 맥킨스트리에게도 안타를 내준 뒤 라이언 빌라드를 투수 땅볼로 막고 투구를 마무리했다.

연장 10회초에는 오타니가 고의4구로 출루한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에는 프리먼이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다시 달아날 절호의 기회를 놓친 다저스는 10회말 수비에서 요한 라미레스가 지오 어셀라에게 끝내기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대역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이건 우리의 야구가 아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5점 앞서고 있었다. 이런 경기를 내주다니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오타니의 200호 홈런에 대해서는 "정말 훌륭하다. MVP급 시즌이다"라면서도 "승리로 기록을 축하해주지 못한 점은 유감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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