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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 (목)

절로 흐뭇해지는 10년 우정, 케인 첫 우승 응원한 SON... "잉글랜드 유로 우승, 케인 이겨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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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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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이 해리 케인을 응원했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은 돌아오는 1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훗스퍼는 12일 공식 SNS에 선수들이 예상한 유로 우승 팀을 공개했다. 가장 처음 손흥민이 등장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손흥민은 어느 팀이 이길 것 같냐는 질문에 "어렵다. 스페인은 환상적인 토너먼트를 치르고 올라왔다. 그러나 잉글랜드가 이기길 바란다. 왜냐하면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케인이 이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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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케인의 우승을 원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줄곧 케인과 같이 뛰며 최고의 파트너쉽을 자랑했다. 최전방에서 뛰는 케인과 그 옆을 손흥민이 받쳐주면서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 기다리고 있는 케인에게 손흥민이 크로스를 올려주고 마무리하는 공격도 있었고, 케인이 후방까지 내려와 좌우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내주기도 했다.

단연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듀오다. 두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합작한 득점이 무려 47골(케인 23골, 손흥민 24골)이다. 첼시의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의 기록(36골 합작)을 훌쩍 넘겼다. 비록 이번 시즌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손-케 듀오는 끝났지만, 두 선수의 시너지는 대단했다.

단순히 실력만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 두 선수의 서로를 향한 애정은 팬들로 하여금 웃음을 짓게 했다. 케인이 팀을 떠나면서 두 선수의 호흡을 끝나게 됐으나 그럼에도 서로를 잊지 않았다. 케인은 뮌헨에 둥지를 튼 뒤 뒷공간 침투 능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로 손흥민을 뽑았었고, 손흥민도 "나와 케인은 정말 무언가 달랐다. 10년 동안 함께한 연결이 있었다. 매우 특별했다. 나에게 케인은 세계 최고다. 케인과 뛴 것은 엄청난 영광이었다"라고 말하며 서로를 치켜세운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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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클럽이라면 어느 팀이든 가리지 않고 막강한 모습을 보였던 손-케 듀오. 두 선수의 10년 우정은 잊을 수 없었다. 그러나 두 선수의 유일한 아픔은 우승이 없다는 것이었다.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포함하여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등 모든 대회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케인은 우승을 찾아 뮌헨으로 떠났으나 분데스리가, DFB-포칼, UCL 등 모두 놓쳤다. 이제야 눈앞에 절호의 기회가 왔다.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기회다. 케인에게 얼마나 우승이 간절한 지 10년 친구 손흥민도 분명히 알 터. 오랜 친구의 우승을 응원하며 애정을 또다시 드러낸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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