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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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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PRESS] "진짜 월클은 논쟁 없어" 손흥민, 월클 논란에 대해 직접 밝혔다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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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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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가동민 기자(영등포)] 손흥민은 프리시즌을 맞아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다.

'아디다스'는 6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오직 스피드를 위해-SON IS COMING(손 이즈 커밍)'을 진행했다.

'아디다스'는 스피드 축구화 F50을 발매한 기념으로 '손 이즈 커밍'을 기획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정호연, 박재범이 참석했다.

'손 이즈 커밍'은 다양한 행사를 통해 손흥민, 정호연, 박재범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손흥민, 정호연, 박재범의 토크쇼 'YOU GOT THIS – 널 믿어'에서 팬들이 궁금해 할만한 질문에 답했다. 마지막 순서로 손흥민의 팬사인회도 빠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요즘 근황, 월드클래스 논란, 지난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은퇴 후의 삶 등 팬들이 궁금해할만한 질문에 답변했다.

행사에 참석한 손흥민은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오셔서 좋은 행사를 진행해서 감사하다. 잊지 못할 행사, 잊지 못할 추억, 재밌는 시간 만들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많은 팬들이 오실 줄 몰랐는데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소름이 돋고 긴장되는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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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손 이즈 커밍' 손흥민 기자회견 일문일답]

요즘 근황

프리시즌이니까 가족들과 시간 보내고 친구들과 가끔 운동도 하면서 지냈다. 소속팀에 돌아가야 하는 입장에서 준비하고 있다. 어제 운동하는 곳에 많은 팬이 오셔서 당황했다. 상대 팀도 있었는데 민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다. 훈련을 해야 팀에서도 좋은 몸상태로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 관리 중이다.

긴장을 푸는 방법

모든 관중들을 만족시켜야 하고 행복감을 드려야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긴장감과 부담감으로 살아간다. 남들에게 비춰지지 않지만 나는 최고라는 생각을 한다. 자신을 믿을 수 있는 방법이다. 가장 중요한 건 축구를 왜 시작했는지 어떻게 시작했는지 생각한다. 축구를 좋아하고 사랑해서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압박감을 이겨내려고 노력한다. 압박감, 부담감도 잘 이겨내고 있다.

월드클래스 논란

항상 꾸준히 이야기하지만 나보다 축구를 잘하는 사람이 많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인정할 것이다. 월드클래스는 논쟁이 나오지 않는다. 나는 아직 그 논쟁이 나오고 있어서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월드클래스는 그 분야에서 자타공인 최고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F50을 처음 신은 기억

함부르크 시절에 1군과 프리시즌을 처음으로 할 때였다. 2010년 이맘 때였다. 선물은 보라색이었지만 처음 신은 건 검정색이었다. 팬들은 아시다시피 피로골절 부상으로 3개월을 쉬었다. 그 시간 동안 색이 변경돼서 보라색을 신었고 분데스리가 데뷔전 데뷔골을 넣었다. 프리시즌 때 9경기 9골을 넣어서 팬들이 '프리 날두'라는 별명을 지어주시기도 했다. 호날두는 롤모델이라 그런 별명이 좋았다. '프리'를 빼려고 동기부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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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장면 모니터링

꼭 돌려 본다. 어떤 장면에서 최선의 선택을 연구해야 한다. 멋있는 골과 상관없이 한 두 번씩을 돌려 본다. 제일 많이 돌려본 것은 체감 상 2022-23시즌 노리치 시티전인 것 같다.

토트넘 리그 우승 vs 토트넘 챔스 우승 vs 대한민국 월드컵 4강

사실 모든 스포츠는 결국에는 위너를 기억한다. 월드컵 4강도 해보고 싶지만 옵션이 잘못돼 있다. 월드컵 우승이었다면 월드컵을 골랐겠지만 항상 이기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 우승을 선택하고 싶다.

지난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많은 순간들이 스쳐 지나가는데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정됐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다시 없을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전이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사실 행사가 있으면 당사자는 대부분은 내용을 알고 있는데 주장이 정해진 미팅에는 아무 것도 들은 것이 없었다. 미팅 룸에 들어갔는데 미디어 팀이 촬영을 하고 있었다. 자리에 앉았는데 주장을 뽑는다고 이야기했다. 갑자기 내 이름이 나와서 너무 당황했다. 지금까지 운동장에 나갔을 때보다 긴장했다. 영어로 스피치를 해야 돼서 식은땀을 흘렸다. 왜 이야기를 제대로 못하냐고 선수들이 놀렸다.

축구를 하지 않았다면?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축구를 안 했다면 그래도 축구와 관련된 일을 했을 것이다. 지도자나 비디오 분석관을 했을 것 같다.

은퇴 후의 삶

축구 관련된 일로는 나를 못 볼 것이다. 많은 축구 팬들을 위해서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그런 부분을 팬들이 좋아하시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축구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라 믿는다. 그래서 더 오래하고 실망스럽게 하지 않겠다. 은퇴한 후에는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하지 않겠다는 마음은 아직도 굳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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