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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5위 결정전 승리를 눈 앞에 두고 결국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SSG 랜더스가 선수단 정리를 단행했다.
SSG랜더스는 5일 방출 선수 1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대상은 투수 고효준, 박민호, 서상준, 이찬혁, 허민혁, 내야수 강진성, 최경모, 최유빈, 포수 김지현, 전경원이다.
방출 선수 대상 중 가장 눈길이 가는 선수는 고효준이다. 2024년 최고연차 투수였던 고효준은 올 시즌 26경기 2승1패 5홀드 평균자책점 8.18로 부진했다. 6월 말 우측 햄스트링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다시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올해 부진했지만 지난 2년 간 고효준은 SSG 불펜의 핵심이었다. 2021년 LG에서 방출된 이후 SSG 유니폼을 입었고 2022년 45경기 1승 7홀드 평균자책점 3.72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2023년에는 73경기 출장해 4승 1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50으로 불혹의 투혼을 보여줬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2년 간의 모습이 아니었고 결국 선수단 정리 대상에 포함됐다.
1983년생이지만 ‘빠른’ 나이로 1982년생들과 함께 학창시절을 보냈다. 동기생인 이대호 이렇게 또 한 명의 40대 선수가 은퇴 위기에 놓였다.
SSG가 기대했던 투수 유망주인 잠수함 투수 박민호도 정리 대상이 됐다. 올 시즌 19경기 2승 평균자책점 4.76의 성적을 남겼다.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SK의 2차 3라운드로 지명된 박민호는 통산 267경기 15승 8패 5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3.80의 성적을 남기게 됐다.
야수 중에서는 강진성이 눈에 띈다. 강진성은 올 시즌 1군에서 16경기 타율 1할8푼5리(27타수 5안타)에 그쳤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에 전체 4라운드로 지명된 강진성은 포지션을 잡지 못하고 방황한 시절도 있었지만 2020년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121경기 출장해 타율 3할9리(395타수 122안타) 12홈런 70타점 OPS .814의 성적으로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이후 쭉 내리막길이었다. 결국 2022시즌을 앞두고 외야수 박건우의 FA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이듬해인 2023년 SSG로 트레이드 됐지만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결국 방출의 운명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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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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