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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팀으로서나 개인적으로 매우 힘든 순간" 2연속 퇴장 맨유 캡틴 브루노, 사과 메시지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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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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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2연속 퇴장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FC 포르투와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2무(승점 2)로 36개 팀 가운데 21위에 랭크됐다.

맨유가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7분 마커스 래쉬포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20분에는 라스무스 호일룬이 시즌 1호 골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포르투의 반격이 거셌다. 전반 27분 페페가 득점하며 추격을 시작했고, 전반 33분 사무 오모로디온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포르투는 후반 5분 오모로디온의 역전골까지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위기의 순간 맨유에 변수까지 발생했다. 후반 36분 좌측면에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브루노가 슈팅하려고 발을 높게 들었다. 이 과정에서 수비의 얼굴을 살짝 가격했다. 주심은 곧바로 휘슬을 불었고, 이미 경기 한 장을 받았던 브루노는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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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적 열세 속에서도 맨유가 극적으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해리 매과이어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3-3으로 마무리됐다.

주장 브루노가 2경기 연속 퇴장을 당하며 팀 분위기를 와해했다. 브루노는 지난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41분 제임스 매디슨을 향해 깊은 태클을 가하면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5일 만에 포르투를 상대로도 또 퇴장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브루노는 20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브루노는 6시즌 동안 240경기를 뛰며 단 한 번도 퇴장을 당한 적이 없지만, 최근 2경기에선 모두 레드카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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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브루노가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지금은 팀으로서도, 개인적으로도 매우 힘든 순간이다. 클럽에서 거의 5년을 보내면서 기복이 있었고, 좋은 순간도 나쁜 순간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경력 내내 도전과 역경을 마주해왔고, 어려운 순간에 침묵하거나 책임을 회피한 적은 결코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게 클리셰처럼 들리고, 많은 맨유 팬들이 지겨워하실 수 있겠지만, 지금의 제 상황에 대해 저 자신보다 실망한 사람은 없을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 팀을 믿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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