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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인터뷰] ‘졸업’ 위하준 “키스신 잘 몰라 뚝딱거려, 정려원에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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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졸업’ 대치동 신입 강사 이준호 役
“첫 로맨스 주연, 당연히 부담”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 팬미팅 개최…“기대해달라”


스타투데이

배우 위하준이 첫 로맨스 주연작 ‘졸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ㅣ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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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위하준(32)이 첫 로맨스 주연을 맡아 새로운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30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졸업’(극본 박경화, 연출 안판석)은 스타 강사 서혜진(정려원 분)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 분)의 설레고도 달콤한 미드나잇 로맨스다.

지난 5일 가진 인터뷰에서 위하준은 “아쉬움이 제일 큰 것 같다. 이렇게 본방을 기대하고 챙겨본 작품이 있나 싶을 정도다. 설레는 마음으로 주말을 기다렸다. 너무 다양한 감정을 느꼈던 것 같다. 저의 낙이었던 주말이 끝난 것 같아서 너무 아쉽다. 작품을 좋게 봐주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위하준은 10년 만에 돌아와 은사 서혜진의 일상과 마음을 휘젓는 신입 강사 이준호 역을 맡아 첫 로맨스 주연 도전에 나섰다. 위하준은 “아쉬움도 있었지만, 만족스러운 결말”이라고 자평했다.

위하준은 “부담은 당연히 됐다. 그런데 촬영 초반부터 정려원 누나랑 너무 편했고 호흡도 좋았다. 서툰 점도 있었지만 그것도 준호의 사랑방식이고, 잘 표현된 것 같아서 로맨스 부분도 잘 나온 것 같다”면서 “기대한건 멜로 남주 공식이 있는데 보통 보여지는 로맨스 남주의 모습이 아니라 현실에서 볼 수 있는 나약하고 철없고 성장해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에 있어서 뒤로 갈수록 욕심도 있어서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다. 그런데 우리 작품에서는 가장 현실적인 인물이 어떻게 성장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준호를 통해서 작품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지 않았나 싶어서 잘 선택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위하준은 이준호 캐릭터에 대해 “살아온 방식이나 환경은 다르지만 본인이 하고자하는 것에 거침없이 직진하는게 비슷하다”면서 “사실 처음에는 눈치도 없고 자기 주장도 세고 금쪽이 같은 부분도 있어서 이해가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하면 할수록 결국 제 자신을 보는 것 같더라. 나약하고 부족한데 아닌 척 하고 사는 나를 보는 것 같아서 더욱 공감이 됐다. 준호가 자기 감정을 숨기지 않는 부분을 사랑했다”고 고백했다.

이준호는 대치동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강사다. 위하준은 “학창시절에 아이러니하게 국어를 제일 못했다. 학창시절보다 국어 공부를 더 많이 한 것 같다. 지금 하면 문제를 잘 풀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뒤 “강사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 강의 영상을 많이 봤다. 그리고 집에 칠판을 사서 연습을 했다. 그렇게 해도 결국은 현장에서 나아지더라. 특정 누군가를 따라한다기 보다는 내 말투와 몸짓과 표정으로 하면 나만의 가르침이 될 수 있으니까 여러가지 방법으로 해봤다. 연습한 것에 비해서는 방송에 많이 안나와서 그건 조금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위하준은 ‘졸업’을 통해 10살 연상의 정려원과 멜로 호흡을 맞췄다. 위하준은 1991년생, 정려원은 1981년생이다. 극중에서는 6살 나이차로, 진한 키스신 장면 등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위하준은 “키스신 그 또한 새로운 경험이었다. 당연히 서툴렀다. 어색했다. 경험이 많았으면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을텐데 잘 몰라서 정려원 누나에게 미안하기도 했다. 누나도 생각보다 로맨스물을 많이 안했더라. 그래서 둘 다 뚝딱거렸는데, 나보다는 경험이 많아서 조언을 해줘서 서툴지만 예쁘게 나왔다”고 말했다.

실제 위하준은 연상과의 연애가 가능할까. 위하준은 “저보다 너무 어리지만 않으면 된다. 많은건 괜찮다. 비슷한 또래거나 경험과 지혜가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내가 남에게 잘 기대지 못하는 성격이라 여자친구에게 의지하고 싶은 생각이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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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에서 국어 강사를 연기한 배우 위하준은 “아이러니하게도 학창시절 가장 못한 과목이 국어”라고 고백했다. 사진ㅣ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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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영화 ‘차이나타운’으로 데뷔한 위하준은 KBS2 ‘KBS2 ‘황금빛 내인생’(2017), 영화 ‘곤지암’(2018),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2019)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기대주로 거듭났고,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 출연하며 일약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했다.

위하준은 ‘졸업’ 종영 이후 다양하게 쏟아지는 작품들 속에서 신중하게 차기작을 검토 중이며, 8월과 9월에는 서울을 비롯 일본,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5개 도시의 팬미팅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올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의 공개도 앞두고 있다.

위하준은 “차기작은 아직이다. ‘졸업’ 끝난 뒤 ‘오징어 게임’ 시즌2의 남은 분량 촬영을 마무리했다. 몇년을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조금 휴식기간이 생겼다. 격투기 훈련도 하고 필라테스도 한다. 팬미팅을 위해서는 노래를 선정해서 연습하고 있고, 춤도 선보일 계획이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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