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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골→'생식기 잡는 세리머니' 벨링엄, 결국 징계... 출전 정지는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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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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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주드 벨링엄이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벌금을 부과하는 처분을 받았다.

잉글랜드는 7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UEFA 유로 2024 8강전에서 스위스와 만난다.

중요한 결전이다. 지난 유로 2020 준우승의 설움을 씻어내고 우승에 도전하는 잉글랜드. 초호화 멤버로 스쿼드를 구성했으나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졸전을 거듭하며 경기력이 좋지 않다. 스위스도 무시할 수 없는 상대이기에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8강전을 앞두고 잉글랜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 벨링엄이 출장 정지 처분을 받지는 않았다. 지난 16강 슬로바키아전에서 잉글랜드는 후반 막바지 벨링엄의 극장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고, 해리 케인의 역전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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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기쁨도 잠시 잉글랜드는 두려움에 떨었다. 동점골의 주인공 벨링엄의 세리머니가 문제가 되었다. 벨링엄은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는 도중 자신의 생식기를 잡는 듯한 제스쳐를 취했는데, 이것이 문제가 되었다.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이러한 행위는 UEFA가 금지하는 제스쳐로, 대회 기준을 위반한 혐의였다.

UEFA는 조사에 착수했고, 결과가 나왔다. 영국 '트리뷰나'는 4일 "벨링엄은 슬로바키아와의 16강전에서 마지막 순간 동점골 세리머니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이유로 1만 유로(1,500만)에 가까운 벌금을 물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벨링엄은 자신의 행동이 슬로바키아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벨링엄은 자신의 SNS에 "경기장에 온 몇몇 친한 친구들에게 한 농담 섞인 행동이었다. 슬로바키아에 대한 마음은 존경심뿐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UEFA는 벨링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벌금을 부과했다. 출전 정지까지 이야기가 나왔으나 운좋게도 벌금으로 끝났다.

벨링엄은 8강전에 정상적으로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여론은 좋지 않다. 벨링엄의 세리머니 문제는 차치하고서, 잉글랜드의 경기력이 너무 부진하다. 공격진은 조별리그 3경기서 단 2골로 침묵했고, 16강전에서도 첫 유효 슈팅이 벨링엄의 동점골이었을 정도로 공격이 무뎠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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