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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젠 ‘제주 핵심’ 김태환 “김학범 감독님? 요점만 확실히 짚어주시며 선수들 피로감 느끼지 않도록 배려” [이근승의 믹스트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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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24·제주 유나이티드)은 수원 삼성 유소년팀(매탄중·고등학교)에서 성장했다. 2019시즌엔 수원 유니폼을 입고 K리그1에 데뷔했다.

축구계는 일찌감치 김태환을 주목했다. 김태환이 수원 유소년팀에서 두각을 나타냈을 뿐 아니라 연령별 대표(U-14~23)도 두루 거친 재능이었기 때문. 김태환은 2021시즌 K리그1 36경기(1골 5도움)에 출전하며 수원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김태환은 2022시즌(31경기 1도움), 2023시즌(24경기)에도 수원 오른쪽 측면을 책임졌다.

김태환은 2023시즌을 마친 뒤 새 도전을 택했다. 연령별 대표 시절 연을 맺었던 김학범 감독과의 재회였다. 김태환은 2024시즌 K리그1 16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제주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제주에 안착한 김태환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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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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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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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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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원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프로에 데뷔했습니다. 수원을 떠난 건 프로 데뷔 후 처음인데요. 제주 생활 어떻습니까.

정신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시즌에 돌입하니까 이전과 큰 차이를 느끼진 못해요. 경기 일정이 빡빡한 때일수록 경기에만 집중하는 듯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 그러다 보니 득점을 기록하는 등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Q. 공·수 능력을 두루 갖춘 풀백입니다. 제주 유니폼을 입은 뒤 어떤 부분에 집중하고 있습니까.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습니다. 김학범 감독님이 주문하는 걸 이행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팀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서 이바지할 수 있는 건 무엇이든 하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론 팀 승리에 힘을 더할 수 있는 공격 포인트를 더 올리고 싶어요. 시즌 전엔 5골, 5도움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팀이 승리하는 데 힘을 더하다 보면 공격 포인트는 저절로 따라올 것으로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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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시절 김태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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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사진 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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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주에서의 첫 시즌입니다. 제주 선수들의 가장 큰 고충은 이동 거리인데요. 제주는 원정 경기 때마다 서귀포에서 제주공항까지 1시간 10여 분을 이동합니다. 그리고선 비행기로 1시간 이상 이동하죠. 비행기에서 내려선 버스로 또다시 이동해야 하는데요. 보통 5시간 이상 걸리는 강행군입니다. 힘들진 않습니까.

왔다 갔다 하는 게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일 것 같습니다. 비행기를 자주 타야 하다 보니 이동 시간이 다른 구단과 비교해 길긴 한데요. 우린 프로선수이기 때문에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근육 관리에 더 신경 쓰면서 최대한 좋은 경기력을 보이려고 힘쓰는 듯해요.

Q. 김학범 감독과 U-23 대표팀에서 함께한 경험이 있잖아요. 김 감독과 제주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감독님은 선수들의 회복에 큰 신경을 기울이세요. 선수단 미팅할 땐 요점만 확실하게 짚어주시죠. 중요한 부분만 짧게 전달하면서 선수들이 피로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십니다. 개인적으론 감독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 이해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신경 쓰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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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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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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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친정팀인 수원 서포터스가 올 시즌 K리그 이슈의 중심에 있습니다. 매 경기 수많은 팬이 홈·원정을 가리지 않고 경기장을 찾기 때문인데요. 처음으로 함께하는 제주 서포터스는 어떻습니까.

매번 홈구장을 찾아주시는 팬들이 계십니다. 수원만큼 관중 수가 많은 건 아니지만 열정만큼은 뒤처지지 않아요. 제주 팬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특히나 제주 팬들이 원정 응원을 다니긴 쉽지 않은 게 사실이잖아요. 그런데도 원정 때 함께 해주시는 팬들을 보면 한 발 더 뛸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Q. 제주에서 새 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주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습니까.

제주 팬들에게 ‘팀을 위해 정말 열심히 뛰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요. 시간이 흐른 뒤에도 김태환이란 이름이 제주 팬들의 가슴 속에 남아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제주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는 거잖아요. 제주 팬들에게 변함없는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더 땀 흘리겠습니다.

서귀포=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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