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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은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외 전지훈련 기간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정말 죄송하다.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팬분들께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며 "국가대표로서 후배 선수들에게 더 좋은 못브을 보이고,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다른 선수들 몫까지 성실하게 훈련에만 매진했어야 했는데 짧은 생각에 큰 잘못을 저질렀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해인은 음주와 관련한 모든 질타를 받아들였다. "술을 마신 것은 지금 생각해봐도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다"면서 "계속해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 그때 이후로 왜 그런 잘못을 저질렀는지 매일 같이 후회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해인이 대표팀 소집 기간 술을 입에 댄 건 지난달 15~28일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피겨 국가대표 국외 훈련이었다. 2년여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차원에서 선수들의 경기력과 적응력 향상을 위해 합동 전지훈련을 실시한 건 처음. 그러나 이해인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음주로 규정을 어겼고 빙상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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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은 성적 문제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미성년자를 성추행했다거나 성적 가해를 했다고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 제가 고등학생일 때 사겼던 남자친구로, 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졌다가 이번 전지훈련에서 다시 만나게 된 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를 좋아했던 감정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다시 사귀게 되었고, 부모님께 알리고 싶지 않은 마음에 비밀로 하기로 했다"라고 미처 밝히지 못한 배경도 더했다.
성적 가해 행동을 했다는 평가에 대해 이해인은 "연인 사이에 할 수 있는 장난이나 애정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사귀는 사이라는 것을 밝히지 못했다고 해도 이런 오해까지 받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미성년자를 성추행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라고 반박했다.
이해인의 법률대리인인 김가람 변호사(법률사무소 서온)는 "선수는 음주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빙상연맹은 두 사람이 연인 관계였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기에 사실 관계를 오인했던 것이다. 이에 공정위원회에 재심의를 신청했고, 성추행과 관련한 부분은 충분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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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해인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팬분들께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국가대표로서 후배 선수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다른 선수들 몫까지 성실하게 훈련에만 매진했어야 했는데, 짧은 생각에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제가 술을 마신 것은 지금 생각해봐도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었고, 계속해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때 이후로 제가 왜 그런 잘못을 저질렀는지 매일 같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사에는 제가 미성년자를 성추행했다거나 성적가해를 했다고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사실이 아닙니다.
작년 제가 고등학생일 때 사겼던 남자친구였고, 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졌다가 이번 전지훈련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던 아이였습니다.
서로를 좋아했던 감정이 남아 있었기 때문인지 그곳에서 다시 사귀게 되었는데, 부모님께 알리고 싶지 않은 마음에 그 사실을 비밀로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빙상연맹에서 조사를 받을 때에도 사실 그 친구와 사귀는 사이였다는 말을 할 수 없었는데, 이렇게 제가 미성년자를 성추행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연인 사이에 할 수 있는 장난이나 애정표현이라 생각했었는데, 아무리 우리가 사귀는 사이라는 것을 밝히지 못했다고 해도 이런 오해까지 받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과분한 기대와 사랑을 받았는데 이렇게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대한체육회에서 어떤 징계가 내려지든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는 절대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해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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