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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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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이적료'에만 움직인다…로메로, 레알이 불러도 토트넘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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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로메로(26)는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에도 팀에 남길 원한다. 토트넘도 로메로를 지키고자 한다.

최근 로메로의 레알 마드리드행 루머가 나왔다. 글로벌 매체 'ESPN'은 "레알 마드리드는 로메로 영입을 원하고 있다. 로메로 역시 토트넘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로메로를 원했다는 소식은 오래전부터 들려왔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는 본격적으로 로메로 영입에 나설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토트넘은 곧바로 그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거액의 이적료를 제안할 경우에만 이적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29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로메로 영입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해야 할 일"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로메로는 토트넘을 떠나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다. 토트넘도 마찬가지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토트넘은 로메로를 잃고 싶어 하지 않는다. 상상을 초월하는 제안이 없는 한, 그가 어디론가 이적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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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로메로는 지난 2021년 4,000만 파운드가 조금 넘는 금액에 합류했다. 천문학적인 제안이 필요하다. 에버튼이 재러드 브랜스웨이트를 평가하는 금액, 해리 매과이어가 레스터시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때의 금액인 8,000만 파운드 수준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제이콥스 기자는 "토트넘이 이적을 고려할 정도라면 프리미어리그 수비수로서 최고 이적료를 제안할 경우일 것이다. 그 금액이라도 토트넘이 거절할 수 있다. 나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가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라고 강조했다.

로메로는 2021-22시즌 아탈란타에서 토트넘에 입성했다. 세리에A 시절부터 수비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0-21시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로메로는 뛰어난 전진 패스와 강한 몸싸움, 공중볼 경합 등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수비를 펼친다. 스피드도 빨라 순간적으로 커버하는 범위도 넓다. 공격력도 좋다. 아르헨티나 출신답게 발밑이 뛰어나고, 훌륭한 패스 센스와 날카로운 빌드업 모두 가능하다. 언제나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팀의 분위기를 바꿔놓는 선수다.

로메로의 역량이 물에 오르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 알려진 이야기도 아니다. 시즌 내내 레알 마드리드와 로메로를 둘러싼 보도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도 로메로는 이적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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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의지를 확실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로메로는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아르헨티나 방송에 출연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력에 만족하며 토트넘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로메로는 "우리는 재밌는 스타일로 경기를 하고 있다. 감독님이 준비하는 방식에 아주 만족한다"며 "이번 시즌 기복이 있었고, 많은 일도 벌어졌다. 중요한 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처음 뛰는 젊은 선수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건 쉽지 않다"라고 돌아봤다.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한 첫 시즌은 아주 괜찮았다. 우승 레이스에 참가할 만큼 페이스를 유지하지는 못했으나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다음 시즌에는 더 강해져서 돌아갈 것이다. 1년 차였던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았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고, 다음 시즌 우리에게 아주 의미가 클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도 "로메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를 즐기고 있다. 토트넘이 보여줄 다음 스텝에 대한 기대감도 이야기했다"며 "레알 마드리드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이고, 모든 선수에게 매력을 주는 곳이다. 그러나 토트넘도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대에서 중요한 시점이기에 지금 이적하는 건 미친 짓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의 로메로 영입 루머는 단순 루머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거액의 이적료를 준비하기에 어려운 상황이다. 만약 거액을 제안한다고 해도 토트넘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 다니엘 레비 회장과 협상이 어렵기로 소문이 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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