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차기 행선지로 인도 축구대표팀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감독직에 지원한 것은 아직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박항서 감독이 차기 행선지로 인도 축구대표팀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감독직에 지원한 것은 아직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디제이매니지먼트는 지난 29일 "박 감독은 인도 축구대표팀 감독직에 지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은 박 감독이 현재 공석인 인도 축구대표팀 감독직에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전인도축구협회(AIFF)에 214명의 감독이 자원 의사를 표했고, 이 가운데 박 감독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다만 디제이매니지먼트는 박 감독이 지원서를 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감독 214명이 지원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자천타천'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며 "박 감독은 팬들의 추천으로 후보군에 들어가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디제이매니지먼트는 "박 감독이 인도 대표팀을 맡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도 맞고, 인도축구협회 측과 소통하는 것도 맞다"면서도 "하지만 공식적으로 지원했거나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건 전혀 아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4위인 인도는 이달 중순까지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A조 3위에 그치며 3차 예선 진출에 실패한 뒤 새 감독을 구하고 있다.
인도축구협회는 지도자 모집 공고에서 '최소 10년 이상의 지도자 경력을 갖췄으며 A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치른 경험이 있는 감독'을 원한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2017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며 베트남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2018년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 진출을 시작으로,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현 미쓰비시컵) 우승, 2019년 아시안컵 8강, 동남아시안(SEA) 게임 금메달, 2022 카타르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진출 등 여러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