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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안 그래도 머리털 없는데 다 빠지게 생겼어” 김학범 감독의 웃픈 농담 “국가대표 감독? 그거 신경 쓸 시간이 어딨나” [MK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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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너무 많지. 머리털 다 빠지게 생겼어”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올여름 이적 시장 진척 상황을 묻자 한 말이다.

김 감독은 고민이 많다. 제주 프런트가 전력 보강에 온 힘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이렇다 할 소식이 없는 까닭이다.

제주의 올여름 이적 시장 목표는 명확하다. 골 넣는 스트라이커 보강이 최우선이다. 제주는 공격력 강화에 힘이 될 만한 자원 위주로 밤낮없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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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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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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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제주 유나이티드의 3연패 탈출에 앞장선 헤이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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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안 그래도 머리털 얼마 없는 데 더 나빠지게 생겼다”며 웃어 보인 뒤 “구단에서 계속해서 알아보고는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대전하나시티즌을 제외하곤 다들 어려울 거다. 여름 이적 시장이 특히 더 어렵다. 경쟁 중인 K리그1 구단들에선 웬만하면 선수를 내주지 않으려고 한다. 당연한 거다. 전북 현대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냐”고 했다.

제주는 올 시즌 K리그1 19경기에서 7승 2무 10패(승점 23점)를 기록 중이다. 제주는 6월 26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리그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 감독은 “솔직히 연패는 신경 쓰지 않았다”면서 “우린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 오늘 경기를 이기는 게 중요하다. 특히나 홈경기에선 팬들을 위해 승리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연패에 대해선 전혀 이야기하지 않았다. 남은 경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만 말했다. 우린 눈앞의 경기에 모든 걸 쏟아내야 하는 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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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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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이날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된 질문도 받았다.

김 감독은 미소를 지은 뒤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선 아는 게 전혀 없다”며 “내가 지금 거기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거는 그쪽 일이니까 알아서 잘해야지. 한창 민감할 때 아닌가. 나는 뉴스를 통해 국가대표팀 감독 관련 소식을 접한다. 내게 중요한 건 제주의 성적”이라고 했다.

제주는 6월 30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 FC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1주일에 3경기를 치러야 하는 엄청난 강행군이다.

김 감독은 “회복이 관건”이라며 “우리는 코리아컵도 있어서 회복이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인천전을 보면 빌드업 과정에서의 불필요한 실수가 많았다. 이는 불필요한 체력 소모로 이어진다. 볼이 쉽게 들어갔다가 허무하게 빠져나오는 거다. 요즘 같은 여름철엔 더욱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다. 잘 보완해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했다.

서귀포=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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