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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뉴 어펜저스 굳건…남자 사브르,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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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24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남자 사브르 대표팀. 왼쪽부터 하한솔, 구본길, 박상원, 오상욱. 대한펜싱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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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중인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가 여전히 ‘어펜저스’(어벤저스+펜싱) 실력을 과시했다.



오상욱(28·대전광역시청),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24·대전광역시청), 하한솔(31·성남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5일(현지시각) 쿠웨이트의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사브르 대표팀은 대회 4연패(2019년, 2022~2024년·2020년·2021년은 대회 열리지 않음)를 달성했다.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2023년 개최)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남자 사브르는 ‘맏형’ 김정환을 비롯해 김준호가 빠지고 박상원, 도경동(24·국군체육부대) 등이 대신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선수 선발 규정에 따라 도경동 대신 하한솔이 출전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8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45-31), 준결승전에서 홍콩(45-37)을 꺾었고, 이란과 결승전에서 45-26으로 승리했다. 원우영 대표팀 코치는 대한펜싱협회를 통해 “이번 대회 선수들이 정말 고생했는데 고생한 만큼 성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오상욱 또한 “올림픽 전 마지막 대회인데 우리가 조금 더 단단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최인정(34·계룡시청), 강영미(39·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29·강원도청), 송세라(30·부산광역시청)로 꾸려진 여자 에페 대표팀도 중국을 42-41로 꺾고 대회 4연패를 일궈냈다. 세계 3위 송세라는 “올림픽 전에 금메달을 따서 대회를 준비하는 데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고 했다.



대한펜싱협회 측은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모든 경기에서 고른 점수를 내면서 선수들의 경기력과 파리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점검을 성공적으로 했다. 여자 에페 대표팀도 선수들의 물오른 경기력을 확인하였고, 특히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역전승했다는 점에서 선수들의 팀워크와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으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고 평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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