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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레알 마드리드 '원클럽맨'의 작별 인사…"모든 것을 표현하기엔 너무 짧은 몇 마디를 바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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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레알 마드리드의 원클럽맨이었던 나초 페르난데스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보냈다.

스페인 '마르카'는 25일(한국시간) "나초가 지난 몇 년 동안 그가 경험한 모든 것을 설명하면서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훈련받은 구단에 감사를 표했다"라고 보도했다.

나초는 레알 마드리드 원클럽맨이다.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해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팀 전력이 워낙 강한 탓에 커리어 초반엔 2군 팀에서 성장했다. 2012-13시즌부터 조금씩 기회가 주어지기 시작했다.

나초는 2012-13시즌 13경기, 2013-14시즌 19경기에 출전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스페인 코파 델 레이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꾸준히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를 책임졌다. 비록 주전 수비수는 아니었지만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멀티성으로 팀에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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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에도 나초의 활약이 준수했다. 시즌 초반부터 에데르 밀리탕, 데이비드 알라바 등 팀 내 중앙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지며 나초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 그는 주장으로서 올 시즌 43경기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라리가와 UCL 우승에 공헌했다.

나초가 정들었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예정이다.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나초는 사우디아라비아 승격팀인 알 카디시야 입단이 임박했다. 이미 모든 계약이 완료됐다. 조만간 공식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나초는 "레알 마드리드 팬 여러분, 지금 이 순간 내가 느끼는 모든 것을 표현하기엔 너무 짧은 몇 마디를 여러분께 바치고 싶다. 내 인생의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에 작별 인사를 전한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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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나는 10살 때 이곳에 도착했다. 한 인간으로서 선수로서 훈련하며 이기고 지는 법, 싸우고 고통받는 법, 그리고 항상 열정과 결단력을 가지고 사는 법을 배웠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모든 것을 배웠다. 거의 25년 동안 매일 같은 장소에 훈련하러 왔다. 마드리드의 가치를 배우고, 내 삶을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나초는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는 매우 힘든 시간이었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항상 최선을 다했다는 자신감과 평온한 마음을 가지고 떠날 때다. 어렸을 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뛰는 꿈을 자주 꿨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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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초는 "나는 1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주장으로서 생활을 마감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내 감정을 표현할 말이 없다. 나는 항상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서 마지막이 아름답고 정상에 있기를 바랐다. 이보다 더 좋은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몇 달 동안 의심했지만 오늘 나는 가족과 함께 마지막으로 다른 경험을 해야 한다고 말하러 왔다. 지금이 완벽한 순간이다. 나를 이해해 준 레알 마드리드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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