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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롯데 나균안, 30경기 출장정지 및 40시간 사회봉사활동 자체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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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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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등판이 예고됐던 전날, 지인들과 친목 모임을 가지다가 팬들에게 적발되어 구설수에 올랐던 투수 나균안(롯데)이 결국 자체 징계를 받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28일, 나균안에 대한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선수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30경기 출장 정지와 사회 봉사활동 40시간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나균안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밤 지인을 만나 밤 늦게까지 친목 모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 여부에 대한 것과 관계없이 자기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에서는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이다.

모임 이후 25일 KIA전에 선발로 등판한 나균안은 1과 2/3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8실점하는 최악의 피칭을 했고, 2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당하자 롯데 팬들은 이례적으로 그에게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나균안의 시즌 성적은 14경기에 등판, 2승 7패 평균자책점 9.05에 머무르고 있다.

롯데 구단 측은 "24일 밤 늦게까지 모임을 가졌다는 정보를 입수한 이후 나균안을 곧바로 2군에 내려보내려 했으나, 경기 당일 선발을 바꿀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그대로 마운드에 올려야 했다."라며 자체 징계에 대한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 역시 25일 경기 직후 나균안의 2군행과 함께 모든 처분을 구단에 일임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나균안을 응원하는 동문들도 한 목소리로 "정신을 차려야 한다."라고 따끔한 일침을 놓기도 했다.

나균안 역시 구단 자체 징계를 받아들이고, 당분간 자숙에 들어가겠다는 뜻을 구단에 밝혔다.

마산용마고 졸업 이후 롯데 자이언츠에 1라운드 지명을 받았던 나균안은 포수로서의 재능을 피워보지 못했으나, 투수 전향 이후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하여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기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자체 징계로 본인 야구 커리어에 큰 흠집이 만들어지게 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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