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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FC서울이 음주운전 후 적발된 황현수에 계약을 해지했다.
FC서울은 25일 구단 SNS 채널을 통해 "FC서울은 최근 황현수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 같은 사실을 팬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먼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FC서울을 사랑해 주시고 아껴 주시는 팬분들께 있을 수 없는 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황현수와 공식적으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FC서울은 황현수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 확인 후 즉각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알리고, K리그 규정에 따른 관련 절차를 진행해 줄 것으로 요청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FC서울은 황현수 선수가 음주운전 사실을 즉각적으로 구단에 보고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중요한 시기에 팀에 피해를 끼치고 사회적으로도 엄충한 처벌이 필요한 음주운전 행위라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금일부로 황현수 선수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FC서울은 중요한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치책을 마련하고 구단 모든 구성원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라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황현수는 2014년 서울 유니폼을 입은 뒤, 무려 11시즌 동안 서울에서만 뛴 센터백이다. 2019시즌부터 각광을 받기 시작했지만, 점차 주전 자리에서 밀리며 분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시즌 초반엔 중용받지 못했지만, 센터백 자원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기회를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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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상황이 발생했다. 서울 측 관계자는 인터풋볼과의 통화에서 "발표한 내용 이외에는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전했다.
연맹 측 관계자는 "연맹 측은 금일 서울 측에게 이야기를 들었고, 경위서를 받았다"라면서 "방금 서울 측에서 계약 해지를 한 상태라 (추가 상벌위원회는) 연맹에서도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상벌위원회가 개최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서울이 황현수와 계약을 해지하면서 전산 처리가 완료되면, K리그 소속 선수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연맹 측 관계자도 "서울이 선수와 계약을 해지를 했지만, 연맹 측에서 탈퇴 승인을 해야 탈퇴가 된다. 연맹은 곧 황현수를 활동 정지할 예정이다. 연맹 내에서 탈퇴된 상태라면 따로 상벌위원회가 열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FC안양의 조나탄과, 2022년 전북 현대의 쿠니모토도 음주 운전이 발각된 뒤, 구단 측은 곧바로 계약 해지를 해 연맹 측에서 상벌위원회가 개최되지 않았다. 반면 2020년에 음주 운전 이후 3경기를 뛰었던 이상민은 15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400만 원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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