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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유로 2024] 2분 만에 '명예회복' 벨기에...E조 4팀 모두 '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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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유로 2024 E조 2차전 벨기에 2-0 루마니아
벨기에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모두 1승1패...16강 최종전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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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캡틴' 케빈 더 브라위너가 23일 루마니아와 유로 2024 E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쾰른=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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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박순규 기자] 2분 만에 1차전 충격패의 굴욕을 만회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벨기에가 루마니아를 꺾고 명예회복에 성공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E조는 4팀이 모두 1승1패 승점 3점을 기록하는 '죽음의 조'로 변신, 최종 3차전에서 16강 진출팀을 확정하게 됐다.

벨기에는 23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쾰른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마니아와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전반 2분 유리 틸레만스의 선제 결승골에 이어 후반 35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정확히 73초 만에 기록한 틸레만스의 선제골은 유로 역사상 세 번째로 빠른 골로 등록됐다.

이로써 슬로바키아와 1차전에서 0-1 충격패를 당했던 벨기에는 반등에 성공하며 1승 1패 승점 3점으로 조 2위를 마크했다. 1차전에서 루마니아에 패했던 우크라이나는 슬로바키아를 2-1로 누르면서, E조는 4팀 모두 물고 물리는 1승 1패 승점 3점을 기록했다. 벨기에돠 다득점에 앞선 루마니아가 1위, 골득실에서 밀린 슬로바키아아 우크라이나가 각각 3,4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회 6개조 가운데 가장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E조의 최종전(슬로바키아-루마니아, 우크라이나-벨기에)은 오는 27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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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인 라두 드라구신의 마크를 뚫고 추가골을 성공시키는 더 브라위너의 슈팅 장면./쾰른=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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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전에서 체면을 구긴 벨기에는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벨기에는 전반 2분 로멜루 루카쿠와 유리 틸레만스의 연계 플레이로 선제골을 끌어냈다.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공을 잡은 루카쿠가 달려오는 틸레만스에게 패스하자 틸레만스의 강력한 슈팅이 루마니아 골망을 흔들었다.

벨기에는 또 다시 골이 비디오 보조심판(VAR) 판독으로 지워지는 '악몽'에 시달렸으나 유로에서 처음 만난 루마니아를 따돌리는 데는 문제를 보이지 않았다. 벨기에는 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넣은 루카쿠의 골이 온 필드 리뷰(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벨기에는 슬로바키아전에서도 2골이 전부 VAR로 취소되며 0-1로 패하는 아픔을 맛봤다. 모두 루카쿠의 골이 VAR 판독으로 무효처리됐다.

하지만 벨기에는 후반 35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추가골로 루마니아의 추격을 따돌렸다. 골키퍼 쿤 카스틸스가 전방으로 길게 찬 골킥을 잡은 브라위너는 페널티박스로 진입한 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인 라두 드라구신의 수비를 뚫고 오늘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위너는 이날 3번의 기회 창출과 3회의 유효슈팅으로 1골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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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패배가 확정된 후 아쉬움을 감추지 못 하는 루마니아의 라두 드라구신./쾰른=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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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지켜본 벨기에 기자 데이비드는 "이것은 내가 수년간 본 것 중 최고의 2-0일지도 모른다. 이는 특히 루마니아가 더 많은 공격을 가할 수밖에 없었던 후반전에는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벨기에는 내가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최고의 경기를 펼쳤고 그들은 당연히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대로 루마니아의 크리스티나 타체 기자는 "루마니아의 가장 힘든 경기 중 하나였다. 그들은 배고픈 벨기에 팀을 상대할 것으로 예상했고 결국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루마니아는 초반 실점 후 후반전에 집중하여 좋은 기회를 얻었지만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팀 중 하나를 상대로 부족했다. 하지만 루마니아의 신세대는 잘 싸웠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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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팀의 모두 1승1패로 물고 물리는 접전의 E조 팀 순위./U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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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은 "우리가 이겨서 매우 기쁘다. 승점 3점을 얻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물론 우리는 몇 번의 기회를 놓쳤다. 경기를 더 일찍 결정할 수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마니아의 에드워드 요르더네스쿠 감독은 "그들(벨기에)은 자질이 뛰어나고 속도가 빠르고 폭발력과 힘이 있는 팀이다. 그들은 우승 후보다.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매우 열심히 싸웠다. 후반전에 우리는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서 동점골을 넣을 수도 있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벨기에는 최근 유로 조별리그 6경기 중 5승을 거뒀다. 벨기에가 1차전에서 슬로바키아에 0-1로 패한 것은 최근 유로 17경기(11승 5무)에서 유일한 패배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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