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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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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 손아섭, 2504안타 달성…KBO리그 최다 안타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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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엔씨 다이노스의 손아섭이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개인통산 2503번째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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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36·엔씨 다이노스)이 타격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2504개 안타를 찍어내며 KBO리그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손아섭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안타 2개를 쳐내면서 개인 통산 2504안타를 달성했다. 2020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박용택(엘지 트윈스)이 달성한 안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손아섭은 이날 첫 타석에는 땅볼로 물러났지만,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적시 2루타를 쳐내면서 2053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안타는 2루에 있던 박민우를 홈으로 불러들여 1-1 팽팽했던 균형을 깨뜨렸다. 2루에 안착한 손아섭 또한 후속 타자인 박건우의 투런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이후 침묵했던 손아섭은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한 번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박용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손아섭은 이날 5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2007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손아섭은 꾸준함의 대명사다. 2010년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은 뒤 ‘타격 천재’ 면모를 선보이며 지난해까지 14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려냈다. 2015년 넥센 히어로즈(키움 히어로즈 전신)를 상대로 1000안타를 기록했고, 2021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000안타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만에 2000안타 고지에 오른 것이다.



리그 최다 안타 타이틀도 4차례 거머쥐었다. 2012년 132안타를 시작으로 2013, 2017, 2023시즌 최다 안타 1위를 기록했다. 140 안타를 기록한 지난 시즌에는 타율 0.339로 타격왕까지 차지했다. 올시즌에는 18일 기준 타율 0.300 86안타 7홈런 46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박용택과 어깨를 나란히 한 손아섭의 단독 질주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현역 선수 중 최다 안타 3위는 기아 타이거즈의 최형우(2400개)인데, 손아섭과 격차가 100개 이상 난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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