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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토트넘 떠날 수 있다" 후보 전락→괴물 수비수 극찬…'경합 승률 100%' 유로 대회 스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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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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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루마니아 수비진엔 괴물 수비수가 있었다."

유로2024를 중계하는 호주 옵토스 스포츠가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가 펼친 경기를 본 뒤 루마니아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을 "괴물 수비수"로 치켜세웠다.

루마니아는 1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4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를 3-0으로 제압했다.

루마니아가 상대한 우크라이나는 올렉산다르 진첸코(아스날)를 비롯해 안드리 루닌(레알 마드리드), 미하일로 무드리크(첼시),아르팀 도브비크(히로나) 등 빅클럽과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즐비했다. 8년 만에 대회 본선에 올라온 루마니아와 체급이 달랐다.

그런데 경기는 루마니아가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반 29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53분과 57분 연속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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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흐름은 아이러니하다. 우크라이나는 전력 우세를 앞세워 무려 71%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루마니아는 29% 점유율로도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루마니아 수비 핵심은 드라구신이었다. 드라구신은 이날 클리어링만 무려 10회 기록했으며 블록 2회, 가로채기 1회로 루마니아 수비를 지켰다. 볼 경합에서 100%를 기록했을 만큼 우크라이나 공격수들에겐 '벽'이었다.

현역 시절 프리미어리그 공격수로 활약했던 마이클 브리지스는 옵토스 스포츠 데일리 킥 온에 출연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루마니아 수비수들은 환상적이었다"며 "토트넘에 드라구신이라는 선수가 있는데, 그가 촉매재였다. 모든 중심에 그가 있었다. 환상적인 국가대표팀 경기력이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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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구신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세리에A 볼로냐를 떠나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었다.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거절하고 토트넘을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드라구신의 에이전트인 마네아는 드라구신이 토트넘에 입단하기 전 한 이탈리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드라구신은 얼마 전 나에게 체육관을 다닌다고 말했다. 유벤투스에서부터 했던 이 훈련 방식은 그의 성장에 중요했다. 키엘리니, 호날두와 같은 훈련 방식"이라며 "드라구신은 나에게 세계 최고 수비수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에게 '목표를 위해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에이전트 18년 경력을 돌아봤을 때 이렇게 똑똑한 선수는 본 적이 없다. 고작 대학교를 졸업할 나이인데 말이다. 드라구신은 아직 성장 여지가 많다. 그 나이대에선 최고 수준이다. 그가 23세, 24세가 됐을 때를 상당히 보라. 이미 강한 선수다. 요수코 그바르디올 정도를 제외하면 이 나이 대에 이렇게 강한 선수는 세상에 많지 않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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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토트넘을 선택했지만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으로 주전 수비진을 구축해놓았다. 드라구신에게 출전 시간이 제한되면서 드라구신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에이전트로부터 제기됐다. 에이전트 마네아는 "드라구신은 출전 시간을 더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 미드필더 출신인 대니 머피는 BBC에 "그가 뛰어났기 때문에 경기력을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며 "그를 지켜보는 토트넘 팬들은 정말 기뻐할 것이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 완벽할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취재를 담당하는 알리스데어 골드 기자도 "드라구신을 향한 많은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토트넘 수비를 바꾸라는 요구도 나온다"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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