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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허술한 자기관리' 나균안 2군행→징계 논의…의외의 인물이 빈자리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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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롯데가 '철퇴'를 내린다. 롯데는 허술한 자기 관리로 논란을 빚은 우완투수 나균안(26)에게 2군행을 통보하는 한편 구단 자체 징계를 심의하기로 했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나균안을 비롯해 우완투수 현도훈과 외야수 이선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외야수 전준우, 우완투수 이민석, 정우준을 등록했다.

나균안이 끝내 2군행을 피하지 못했다. 나균안은 지난 25일 사직 KIA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1⅔이닝 7피안타 6사사구 2탈삼진 8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남겼다. 투구수는 무려 83개. 롯데는 1-14로 뒤지다 15-15 무승부를 이루는 저력을 선보였지만 나균안의 부진으로 어려운 경기를 한 것은 분명했다.

나균안은 올해 최악의 시즌을 치르고 있다. 14경기 모두 선발투수로 등판해 60⅔이닝을 던졌지만 결과는 2승 7패 평균자책점 9.05로 낙제점이다. 피안타율 .364,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2.29인 투수에게 선발 한 자리를 맡기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할 수 있다.

나균안의 투구를 지켜본 김태형 롯데 감독은 "공이 전부 가운데로 몰리더라. 1회에는 도저히 바꾸지 못하겠더라. 다음 투수가 몇 이닝을 얼마나 소화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다. 나균안을 최대한 끌고 가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 답답함을 감추지 않았다.

사실 그보다 더 큰 문제가 하나 있다. 바로 허술한 자기 관리로 논란을 빚은 것이다. 나균안은 전날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음에도 외부에서 술자리를 갖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올 시즌 개막 전에는 사생활 논란이 있었던 나균안이기에 더욱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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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도 이를 좌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롯데는 징계위원회를 통해 나균안에 대한 자체 징계를 심의할 계획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구단 규정이 있다. 구단에서 회의하고 조치를 내릴 것 같다.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다. 구단에 맡겼다"라고 전하면서 곧 구단이 나균안에게 자체 징계를 내릴 것임을 암시했다.

때문에 나균안은 당분간 2군에서 머물 가능성이 커보인다. 그렇다면 롯데도 대체 선발투수를 물색해야 한다. 과연 롯데는 나균안의 빈 자리를 누구로 메우려고 할까.

김태형 감독의 선택은 의외의 인물이었다. 바로 우완투수 박진을 새로운 선발 자원으로 발탁한 것이다. 박진은 올해 16경기에 등판해 17⅓이닝을 던져 2패 평균자책점 3.12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6월에는 8경기에 나서 11⅔이닝을 투구, 평균자책점 0.77을 기록하면서 뛰어난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1군에서는 단 한번도 선발투수로 나선 경험이 없는 선수다. 2019년 롯데에 입단한 박진은 지금껏 1군에서 22경기에 나섰으나 모두 구원투수로 나온 경기였다.

"새로운 선발투수로 박진을 생각하고 있다. 안정감이 있다"라고 밝힌 김태형 감독은 "정현수는 중간계투로 생각하고 있고 이민석도 중간계투진에 합류한다"라고 말했다. 롯데가 선택한 '의외의 인물'은 과연 '대형사고'를 칠 수 있을까. 현재로선 박진이 오는 30일 사직 키움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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