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전 부담은 줄었지만...” 폴란드전 승리 만족 못한 쿠만 네덜란드 감독 “더 많은 골이 필요했다”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감독이 유로 2024 첫 승리에 만족하지 않았다.

네덜란드는 6월 16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폴크스바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본선 조별리그 D조 1차전 폴란드와의 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네덜란드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멤피스 데파이가 전방에 섰다. 코디 각포, 사비 시몬스가 좌·우 공격수로 나섰다. 티아니 레인더스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조이 페이르만, 예르디 스하우텐이 3선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나단 아케, 덴젤 둠프리스가 좌·우 풀백으로 나섰고, 버질 반 다이크, 스테판 데 브리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바르트 페르브뤼헌이 지켰다.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AFPBBNews=News1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AFPBBNews=News1

선제골은 폴란드의 몫이었다. 전반 16분 피오르트 지엘린스키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아담 북사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네덜란드가 얼마 지나지 않아 동점을 만들었다. 각포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면서 골망을 갈랐다.

네덜란드가 계속해서 폴란드의 골문을 두드렸다. 데파이, 시몬스, 각포, 레인더스 등이 문전에서 슈팅 기회를 잡으면 주저하지 않았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부트 베르호스트. 사진=AFPBBNews=News1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36분 데파이를 빼고 197cm 장신 공격수 부트 베르호스트를 투입했다.

이 선택이 적중했다. 베르호스트가 교체 투입 2분 만에 역전골을 터뜨렸다.

베르호스트가 후반 38분 아케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해 폴란드 골망을 출렁였다. 네덜란드는 베르호스트의 역전골을 잘 지켜내면서 2-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AFPBBNews=News1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AFPBBNews=News1

네덜란드가 압도한 경기였다.

네덜란드가 슈팅 수(21-12), 점유율(66-34), 패스 성공률(88-78), 코너킥(6-3) 등 기록에서도 폴란드를 앞섰다.

쿠만 감독이 이날 경기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 이유가 여기 있었다.

네덜란드 축구협회가 전한 경기 후 인터뷰에 따르면 쿠만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며 “선수들의 노력이 유로 2024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가져왔다”고 전했다.

쿠만 감독은 이어 “(조별리그 2차전) 프랑스전을 앞두고 부담을 줄였다. 다만 더 많은 골을 넣었어야 했다. 전반전이 끝났을 때 3-1이나 4-1은 됐어야 한다. 우린 전반전에만 득점으로 연결할 기회를 다섯 번이나 만들어냈다. 더 쉽게 갈 수 있는 경기였다”고 했다.

네덜란드는 6월 22일 오전 4시 프랑스와의 유로 2024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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