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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서울 린가드, PL 이적설에 콧방귀 “영국 뉴스는 일부 지어내, 서울에 집중하고 있다”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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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가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에 콧방귀를 꼈다. 그는 계속해서 FC서울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은 16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울산HD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은 전반 1분 만에 울산 주민규에게 실점했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이태석의 실수로 자책골이 나오며 0-2로 끌려갔으나, 후반전 김기동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하며 일류첸코의 멀티골로 승점 1을 챙겼다. 다만,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로 승리가 없다. 향후 일정에 고민이 클 김기동 감독과 서울 구단이다.

매일경제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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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는 이번 경기 시즌 두 번째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4월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뒤 지난달 19일 대구FC와 홈 경기에서 복귀한 그는 계속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울산 원정에서는 기성용의 부상 공백으로 그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이를 두고 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린가드가 팀의 위기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주장 역할을 어떻게 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잘 말해주기 위해서는 주장직이 필요하지 않을까 고려한 선택이다. 워낙 배려심도 많고 내성적인 선수다보니 평소 눈치를 많이 보는 것 같다. 선수단에게도 이틀 전에 미리 말했고, (기)성용이, (조)영욱이가 없는 상황에서 팀의 구심점 역할을 맡아줄 사람이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캡틴 린가드는 이날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다음으로 미무게 됐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기동 감독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시절 뛴 영상을 보여주며 미팅을 했던 효과가 있었던 듯 이전경기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볼을 잡고 공격을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했다. 경기 내내 부지런히 움직이며 제 위치를 지켰고, 최전방 일류첸코를 도와 공격의 힘을 보태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린가드는 “K리그 우승팀을 상대로 경기를 했다. 올 시즌 많은 실수가 있지만 아직 100%가 아니다. 오늘 울산을 상대로 2-2 동점까지 따라갔다. 만약 실수가 없었다면 승리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오늘 서울이 어떤 팀인지 보여준 것 같다. 이제 다음 경기에 집중할 타이밍이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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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후 서울에 녹아들고 있는 린가드는 최근 이적설이 불거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레스터시티가 린가드의 영입을 노린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차기 레스터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린가드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설까지 나온 모양이다.

하지만 린가드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사실 영국 뉴스를 잘 안 읽는다. 영국 매체 일부는 막 지어내서 기사를 쓰는 경향이 있다. 많은 이들이 이야기했었다. 하지만 시즌 중이다. 현재 서울에 집중하고 있다. 신경쓰지 않는다”라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김기동 감독 또한 같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전 린가드의 이적설에 대한 질문에 김기동 감독은 “들은 바 없다. 린가드가 저에게 말하지 않았다. 본인도 모르는 것이 아닐까”라고 웃어 넘겼다.

문수(울산)=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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