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3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충격 "똑같이 생겼잖아" 벤탄쿠르 사과했지만…게시물 '순삭' 댓글삭제 '의혹' 일파만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또 인종차별을 당했다. 다름아닌 토트넘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26) 인종차별이었다. 벤탄쿠르는 사과문을 올렸지만 현재는 사라진 상태다.

영국 매체 '더선'을 포함한 다수는 16일(한국시간) "벤탄쿠르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농담을 했다. 벤탄쿠르는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농담을 한 뒤 곧바로 사과했다. 하지만 해당 장면이 인터넷 상에 빠르게 퍼지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방송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해 인종차별적 농담을 했다. 방송 진행자가 벤탄쿠르에게 "한국 선수 유니폼을 가져다 줄 수 있냐"라고 묻자 "쏘니?(손흥민?)"이라고 답했다.

이후 인종차별적 발언이 이어졌다. 벤탄쿠르는 "손흥민 사촌 유니폼은 어떤가. 어차피 걔네들은 다 똑같이 생겼잖아"라고 웃으며 말했다. 아시아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명백한 인종차별 발언이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벤탄쿠르 발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각종 인터넷 채널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해당 소식을 접한 뒤 "정말 어리석은 발언이었고 축구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손흥민이 팀 동료들에게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었다"라고 비판했다.

인종차별적 발언이 일파만파 퍼지자 벤탄쿠르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방송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게. 정말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손흥민 널 정말 좋아하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다거나 상처 주려는 말이 아니었다는 걸 알거야. 사랑해 손흥민"이라고 올렸다.

하지만 벤탄쿠르 사과문이 진정성이 있었는지는 물음표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24시간이 지나면 삭제된다. 현재 벤탄쿠르 사과문이 올라간 스토리는 삭제됐고, 훈련을 하고 있는 새로운 사진이 올라갔다. 게다가 사과문에 '쏘니'는 'SONNY'가 아닌 'SONY'로 적혀 있었다. 현재 손흥민은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농담에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아시아인 최초 유럽5대리그 골든부츠(득점왕)를 수상하기도 했는데 늘 인종차별 표적이었다. 지난해 2월 웨스트햄 원정에서 현지 홈 팬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한 44세 남성은 3년간 경기장 출입 금지와 60시간 봉사활동, 그리고 벌금 1384파운드(약 243만 원)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엔 팀 동료가 인종차별을 했다는 게 충격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토트넘 미드필더 벤탄쿠르가 팀 주장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했다. TV쇼에서 인종차별적 농담을 했다. 벤탄쿠르가 사과했지만 손흥민은 이에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았다"라고 조명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