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뜬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핑계고’에는 송강호, 변요한, 진기주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송강호와 유재석이 골프를 주제로 공감대를 형성한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송강호는 “집에 있는 걸 좋아한다. 그냥 가만히 있는다”는 성향을 밝혀 주위를 폭소케 했다. 그는 “요즘 남자 배우들 중 골프 안 하는 배우는 저밖에 없다”고 말했고, 변요한은 “저도 안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재석은 변요한에게 “안 하는 사람 나뿐이라고 했는데 네가 오버랩으로 들어오니까 형이 당황하잖냐”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송강호와 유재석이 골프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 사진 = ‘핑계고’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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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은 “같은 팀이라고 하고 싶었던 것”이라며 해명했다. 송강호는 “골프를 너무 좋아들 하셔서 추천도 많이 받았다. 현장에 가면 좀 소외감이 드는 게 무슨 얘기를 하나 들어보면 다 골프 이야기”라고 말했다. 변요한은 “다 너무 많이 하니깐 또 하기 싫어지는 게 있다”고 골프를 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진기주는 “촬영 때문에 연습을 한번 해봤는데 너무 스트레스를 받더라. 나는 분명 그렇게 한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고 한다. 그 미묘한 차이가, 내가 운동을 하는 건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건지 모르겠더라. 안 맞는 것 같았는데 촬영을 위해 필드를 나가보니 거기는 또 좋더라. 이래서 하는구나 싶으면서도 막상 스트레스가 생각나 시작은 못한다. 언젠가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하면 또 좋다. 어느 정도 잘 쳐야겠지만 가서 엉망진창이면 스트레스 받고 온다”고 공감했다. 이어 “2000년대 초반에 벌이가 좋지 않을 때 주변에서 하도 그러니 몇 번 쳤는데 그 이후로 바빠져 지금은 치기 쉽지 않다. 시간을 하루 정도 빼야 하잖나. 엄두가 안 난다”고 덧붙였다. 송강호 역시 “골프하면 옆사람하고 얘기를 해야 하잖나. 얘기를 하면서 딴생각을 하게 된다”고 전해 유재석의 공감을 샀다. 변요한은 “그러니까 국민 배우, 국민 MC”라고 거들어 웃음을 더했다.
송강호는 또 여행도 선호하지 않는다며 “어디 가서 호텔 밖으로 나가기가 싫다. 그냥 가만히 있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15년 됐나, 모로코에 마라케시 영화제라고 한국에서 모로코 호텔까지가 딱 24시간 걸리더라. 그런데 호텔이 너무 좋았다. 당시 박찬욱 감독님, 김지운 감독님 등 수많은 감독들이 그 험난한 24시간이 걸려 도착해서 여행도 다니시고 행사도 하시는데 나는 호텔에서 나가지를 않았다”며 “그래서 박찬욱 감독님이 화를 내시더라. 여기까지 와서 호텔에 있을 것 같으면 여기를 왜 오냐! 했다. ‘그렇구나’ 했지만 결국 안 나갔다”는 에피소드를 밝혀 웃음을 더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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