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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오늘 면담, 보직 바꾼다"…82SV 클로저의 귀환, 필승조 전격 개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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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오늘(15일) 면담을 했습니다. 조상우(30)가 오늘부터 마무리투수를 맡습니다."

키움 히어로즈가 마무리투수를 전격 교체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5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기존 마무리투수였던 주승우는 셋업맨으로 자리를 옮기고, 조상우가 바통을 이어 받는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조상우의 구위는 주중에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했을 때 어느 정도 페이스가 올라왔다고 생각했다. 조상우 본인도 이제 밸런스를 찾은 것 같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조상우는 6월까지는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7월부터 마무리투수를 맡는 것을 생각했다. 생각보다 빨리 보직 변경을 하게 됐는데, 오늘 오전에 선수와 면담을 통해서 이렇게 결정하게 됐다. 선수는 열심히 해보겠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기존 마무리투수였던 주승우에게는 박수를 보냈다. 서울고-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22년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주승우는 올해 마무리투수로 시즌을 맞이해 23경기에서 5패, 7세이브, 4홀드, 21이닝,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했다. 리그 정상급 마무리투수들과 비교하자면 성적이 떨어지지만, 홍 감독은 주승우가 충분히 성장하는 시간이었다고 믿는다.

홍 감독은 "주승우는 작년까지 불펜에서 경험을 쌓았고, 작년 겨울부터 이제 기술적인 면이나 멘탈적인 면에서 상승세가 돋보여서 올해 조금 중요한 마무리투수 보직으로 시작했다. 나름 성과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 팀의 주축 투수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서 좋은 경험을 했다. 물론 실패도 있었고, 어제(14일) 홈런을 맞기도 했지만 지금 구위나 멘탈적으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조상우의 페이스가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해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 원래 7월에 하려던 결정이 조금 앞당겨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시속 150㎞를 웃도는 강속구를 주 무기로 삼는 키움 대표 마무리투수였다. 1군 통산 332경기에서 82세이브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33세이브를 챙기면서 세이브왕에 오르기도 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문제를 해결한 조상우는 올해부터 다시 1군에 합류했다.

군 복무 기간 조상우는 몸무게 약 15㎏을 감량하면서 몸 관리에 신경을 썼다. 그러나 2년 가까이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기간을 무시할 수 없었고, 시즌 초반에는 구위가 올라오지 않아 애를 먹었던 게 사실이다. 그래도 최근 다시 조상우다운 공을 던지기 시작하면서 다시 키움의 마무리투수로 돌아오게 됐다.

키움은 이주형(지명타자)-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1루수)-원성준(중견수)-고영우(3루수)-김재현(포수)-이재상(유격수)-이용규(우익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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