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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돈방석에 앉았다. 토트넘이 새로운 스폰서를 2곳이나 구했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명명권까지 팔 생각을 하고 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영국 석유 대기업 캐스트롤, 브리티시 페트롤륨이 설립한 전기차 회사인 BP 풀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며 "두 거래 모두에 대한 가치는 제시되지 않았지만 토트넘에 총 1000만 파운드(약 175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최근 튀르키예 회사인 게티르와의 스폰서 계약을 종료했지만 두 개의 기업과 계약하며 이 금액을 메울 생각이다. 게티르는 토트넘의 스폰서로 선수들의 트레이닝복에 기업 로고가 있었으나 다음 시즌부터는 보기 어렵게 됐다.
토트넘의 자금 확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매체는 "토트넘이 상업적인 관점에서 활용하지 못한 영역 중 하나는 경기장의 명명권"이라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브랜드 계약은 연간 1500만 파운드(약 260억원)에서 2500만 파운드(약 440억원) 사이의 가치가 있을 수 있지만 클럽은 2019년 경기장 개장 이후 적합한 파트너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구단들의 홈구장과 달리 토트넘의 홈구장에는 기업 이름이 붙지 않았다. 아스널의 홈구장은 아스널의 스폰서의 이름을 따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이고 맨체스터 시티의 홈구장도 스폰서의 이름이 들어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이다.
토트넘은 지난 2022-2023시즌에도 엄청난 수입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토트넘은 지난 시즌 스폰서십과 상품 판매로 얻은 클럽 수입이 2억 2800만 파운드(약 4010억원)라고 밝혔는데 이는 세계 축구에서 가장 높은 금액 중 하나"라며 토트넘이 수입을 다양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토트넘은 경기 외적인 자금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토트넘 지분을 입찰할 기업도 찾고 있다.
미국의 여러 기업이 토트넘의 지분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 레비 회장은 대서양 전역의 관심 속에 새로운 투자자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최근 몇 달 동안 구단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인 두 개 이상의 미국 그룹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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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다양한 자금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우승을 위해서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단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프리미어리그 2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오르는 등 우승 문턱에 가까이 갔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부임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리그 5위로 아쉽게 마무리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음 시즌 리그 우승 경쟁을 선언하며 이번 여름 선수단 개편에 나서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에메르송 로얄 등 여러 주축 선수도 판매 목록에 올랐다.
토트넘의 이번 여름 자금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TBR 풋볼'은 "토트넘은 레비 회장의 오랜 계획이 결실을 맺음에 따라 이번 여름 최대 1억 3400만 파운드(약 2360억원)를 지출할 수도 있다"며 "토트넘은 2024-2025시즌 매우 다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장 손흥민을 대하는 태도는 아쉬움이 남는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9시즌을 뛰며 162골을 넣는 등 구단 레전드를 향해 가고 있으나 구단은 계약 연장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종신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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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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