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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캡틴' 손흥민이 꿈꾸던 A매치 홈 데뷔까지 해낸 배준호에게…"넌 한국 축구 미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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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박대성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무럭무럭 자라는 '미래' 배준호(20, 스토크시티)에게 덕담과 힘을 보탰다.

한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조별리그 6차전을 치렀다. 후반전 이강인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낚아챈 이들은 조별리그 전승으로 다음 라운드(최종예선)에 진출하게 됐다.

3월에 황선홍 임시 감독으로 치른 뒤 정식 감독 선임에 실패했고, 6월에 김도훈 임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김도훈 임시 감독은 김민재 등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과 함께 7명의 신예 선수들을 차출했다.

이 중에선 올해 초 스토크시티로 이적한 뒤 가파르게 성장한 배준호가 있었다. 배준호는 6월에 생애 첫 A대표 태극마크를 달았고 싱가포르 원정길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싱가포르전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된 이후 득점까지 하면서 팀 7-0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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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돌아와 중국과 최종전에서도 벤치에서 형들의 활약을 지켜봤다. 한국이 선제골을 넣고 리드를 잡은 뒤 경기를 마무리하던 후반 추가 시간, 황인범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짧았던 5분이었지만 생애 첫 홈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6만 관중 환호성을 받았다.

배준호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짧았던 출전 시간에도 "A매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홈 팬분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감사했고 기뻤다. 개인적으로도 자신감이 커졌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싱가포르 원정에 비해 홈 경기에서 더 짧게 출전할 거라는 건 느끼고 있었다. "(중국전) 출전 시간이 길지 않을 걸 예상했다"던 배준호는 "출전을 한다면 뭐라도 보여줘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공격에서 결정력을 높이거나 볼을 지켜내는 부분에 안정감을 좀 더 가져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배준호는 싱가포르전에서 데뷔골을 넣고 매치볼을 받았다. 중국전 이후 데뷔골 비화를 말했는데 "데뷔골 매치볼을 들고 형들에게 사인을 받았다. (손)흥민이 형은 샤워를 하고 계셔서 제일 마지막에 받았다. 볼에 검정 부분이 많아 사인할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힘들게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배준호에게 의미있는 메시지를 적어 동기부여를 줬다. 배준호에 따르면, 데뷔골 매치볼에 사인과 함께 '한국 축구의 미래'라고 썼다.

배준호는 이번 2연전에서 많은 걸 느꼈다. 그는 "항상 꿈꾸던 순간에 홈 팬들 앞에서 뛰기도 했다. 정말 감사했다. 형들이 정말 많이 챙겨줬다. 훈련을 하면서 (손)흥민이 형을 보고 많은 걸 느꼈다. 경기를 보면서도 정말 많이 감탄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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