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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송재림 사망, 향년 39세…마지막 공연 앞둔 환한 미소 '먹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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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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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배우 송재림이 1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39세.

송재림은 이날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41주 전 사진을 마지막으로 최근 사진이 남아있지 않은 고인의 SNS는 댓글 기능이 차단된 채 "긴 여행 시작"이라는 계정명으로 남은 상태다.

고 송재림은 불과 한 달 전, 지난 10월 13일 막을 내린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마지막 공연까지 참여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던 터다.

공연 제작사인 EMK뮤지컬 컴퍼니는 이날 '베르사유의 장미'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대기실에 모인 배우들의 단체 사진을 공개했는데, 동료들과 함께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송재림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지켜보는 이들을 더욱 먹먹하게 했다.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제로델 역을 맡은 그는 이번 작품으로 뮤지컬 무대에 처음 도전하며 의욕을 보였는데, 이는 그의 유작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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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생인 송재림은 모델로 활동하던 중 2009년 영화 '여배우들'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해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사랑받았다.

그는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로 스타덤에 올라 '꽃미남 라면가게',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투윅스', '착하지 않은 여자들', '우리 갑순이'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영화 '용의자', '속물들', '야차', '미끼' 등에 출연했다.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소속사와 전속계약 만료 이후 홀로 활동해 왔다. 그럼에도 올 한 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는데, '베르사유의 장미' 외에도 최근 공개된 티빙 드라마 '우씨왕후'에서 고패의 역을 맡았고, 지난 2월까지 연극 '와이프'에서 로버트 역으로 활약했다.

빈소는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4일 낮 12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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