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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시라카와 케이쇼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시라카와는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롯데의 선발투수는 이민석이다.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시라카와는 비자 발급을 마친 뒤 퓨처스리그 및 연습경기 등판 없이 지난 1일 고척 키움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숭용 SSG 감독은 한국 입국 전까지 일본 독립리그에서 계속 경기를 소화한 만큼 첫 경기부터 투구수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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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카와는 경기 초반 볼넷 때문에 다소 고전했다. 1회말과 2회말 투구수는 각각 24개, 19개였다. 하지만 시라카와는 3회말 이후 서서히 안정감을 찾았고, 큰 위기 없이 순항을 이어갔다.
타선도 시라카와를 도왔다. 1회초 최정이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고, 5회초 최정과 고명준이 각각 스리런 홈런과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6회초에는 박성한이 투런포를 만들면서 9-0으로 달아났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9점 차의 간격이 유지됐고, 편안한 마음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올 수 있었던 시라카와는 KBO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최종 성적은 5이닝 3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투구수는 92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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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경기 후 이 감독은 "(시라카와가) 첫 등판이라 긴장되고 떨렸을 텐데 씩씩하게 투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닝이 거듭되면서 안정된 피칭과 위기관리 능력도 보여줬다. 다음 등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라카와는 그동안 해외에 나간 적도 없었고, 또 여권을 갖고 있지 않아 SSG 입단을 위해 급히 여권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첫 승리일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팀에 공헌하기 위해서 좀 더 전력 투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했던 결과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데뷔전 승리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몸 상태와 컨디션에 문제가 없다는 걸 보여준 시라카와는 계속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 5일간 휴식을 취한 시라카와는 롯데를 상대로 시즌 2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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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4~6일 광주 KIA전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차지했으며, 3경기 동안 도합 19득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3연전 동안 매 경기 안타를 친 빅터 레이예스와 손호영이 '경계대상 1호'로, 4일과 5일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달성한 윤동희도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SSG도 분위기가 괜찮다. 4~6일 문학 삼성전에서 1패 후 2연승으로 기분 좋게 부산으로 향했다. 시라카와의 데뷔전 승리를 도왔던 최정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5~6일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라카와가 두 번째 등판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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