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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도박이냐, 안정이냐를 놓고 오랜 기간 고민했다. 최지만은 지난해 피츠버그와 샌디에이고를 거쳤으나 부상과 부진 탓에 성적이 좋지 않았다. 39경기에서 타율 0.163, 출루율 0.239, OPS(출루율+장타율) 0.624에 그쳤다. 특히나 FA를 앞두고 달려야 할 시기였던 후반기 부진했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16경기에서 타율은 0.065에 머물렀다.
그런 와중에서도 최지만에게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제안한 팀이 있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525경기에서 OPS 0.764를 기록한 최지만은 이 기간 비교군 평균 대비보다 12% 더 좋은 OPS를 기록했다. 1년 100만 달러 수준의 제안으로 알려졌다. 일본 구단들은 지난 몇 년간 최지만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인 터였다. 하지만 최지만의 선택은 의외였다.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을 했다.
메이저리그에 올라가 인센티브 조건을 다 채운다면 연간 300만 달러 이상도 벌 수 있는 조건이었다. 최지만은 자신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메츠는 피트 알론소라는 확실한 주전 1루수가 있다. 하지만 지명타자 포지션과 좌타 1루수가 없었다. 최지만은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면 개막 로스터에 들어가기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최지만은 시범경기에서 경쟁자들보다는 조금 더 나은 성적을 거뒀다.
그런데 메츠가 변심했다. 스프링트레이닝 기간 중 1루 및 지명타자 후보들의 기량과 성적에 만족하지 못한 메츠가 실버슬러거 출신의 베테랑 강타자 J.D 마르티네스와 계약하며 최지만의 자리가 사실상 사라진 것이다. 알론소와 마르티네스가 있는 상황에서 1루밖에 볼 수 없는 최지만의 로스터 활용 가치가 떨어졌다. 그렇게 최지만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옵트아웃(잔여 연봉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획득)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도 있었다. 그러나 최지만은 메츠에서의 경쟁을 선택하고 옵트아웃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처럼 경험하는 마이너리그 생활이 쉽지는 않았다. 공격력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고, 여기에 부상까지 겹치면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최지만은 올해 트리플A 26경기에서 타율 0.190, 출루율 0.317, OPS 0.674를 기록했다.
최지만 정도 되는 베테랑 선수들에게 마이너리그 성적이 그렇게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콜업의 확신을 줄 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결국 구단의 부름을 받지 못한 최지만은 6월 1일 옵트아웃 조건을 발동한 것으로 보이며, 구단도 1일 최지만을 방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제 자유의 몸이 돼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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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지만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있다는 이야기는 나온다. 어차피 계약을 하면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지만으로서는 메이저리그에 올라갈 가능성이 큰 팀을 최대한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어쩌면 이번에 팀을 고르면 올 시즌 내에는 다시 새 팀을 선택하지 못할 수도 있다. 최지만의 두 번째 선택, 그리고 그가 어떤 팀과 계약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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