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가 주관하는 '2024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이하 CISAC)' 세계총회에는 이수만이 K팝 특별 기조 연설자로 나섰다.
이날 SM의 설립자이자 K팝을 이끌어 온 이수만은 K팝 성장과정과 향후 과제 등과 관련해 연설을 했다. 이수만은 "귀한 자리에서 제가 기조 연설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수만은 "전 어릴 때 굉장히 유명한 가수였다. 가장 어린 나이에 데뷔한 아이돌 가수였다. 한국 분들은 많이 아실거다. 제가 사실은 컴퓨터나 기계를 좋아하고 로봇의 세상을 꿈꾸고 제 전공은 컴퓨터 엔지니어링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전공은 엔지니어링이었지만 노래는 원래 했었다. 공부하면서 노래를 불렀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가수로 음악인으로 하다보니까 음악을 하는 프로듀서로 여기까지 오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가수로서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제가 작사와 작곡도 하고 프로듀싱을 해서 SM엔터테인먼트라는 기업을 만들어서 가요계를 산업화 했다. K팝이라는 장르를 만들어서 한국의 사업을 세계화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또한 이수만은 "그 과정에서 지적 재산권은 저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되었다. K팝은 제작자, 프로듀서의 초기 투자 자본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많이 드는 분야다. 아이돌 지망생을 발굴하고 트레이닝하고 육성하는 수년의 기간을 거쳐서 시작을 했고, 지금 우리의 K팝은 그렇게 해서 음악을 만들어내고 있는 훌륭한 프로듀서들이 많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수만은 "지적 재산권은 물질적 대가를 보호해주고 그들의 활동이 지속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수단이 됐다. 제가 창업한 SM엔터테인먼트는 다양한 콘텐츠의 저작권을 갖고 있다. 제가 처음 시작할 때 길거리에 불법 녹음 테이프가 있던 시절이었고, 지금은 식별코드가 일일이 부착되고, 저작권이 보호되고 있다. 전 세계 모든 창작자들에게 큰 영향이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기조 연설은 이수만이 지난해 SM 총괄프로듀서 자리를 내려놓고 떠난 뒤 나선 첫 공식 석상이다. 앞서 이수만은 SM 경영진과 분쟁을 벌인 끝에 SM을 떠났다.
당시 이수만은 자신의 SM 지분을 하이브에 매각하면서 '향후 3년간 국내 엔터 사업, 프로듀싱을 하지 않겠다'라는 '경업 금지' 조항을 맺었다. 다만 국내를 제외한 해외에서는 프로듀싱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이수만은 하이브에 경업금지 조항 해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제 성사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여기에 이수만은 개인 회사 블루밍그레이스에 이어 지난 3일 엔터사 A20엔터테인먼트 상표를 출원했다. 블루밍그레이스는 해당 상표 상품을 연예 오락업, 스포츠 및 문화활동업, 음반, 음악 레코딩, 의류, 응원봉, 비디오게임장치, 광고업, 통신서비스업 등으로 분류했다. 현재 해당 상표는 출원 상태로, 심사 대기 중이다.
해외에서만 근황이 알려졌던 이수만이 연예기획사 상표를 출원한 것에 이어, 이날 기조 연설에 참석하는 등 국내에서도 움직임을 보이면서 국내 활동 복귀 의지를 피력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