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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재정 가시밭길' 100억대 빚더미 앉은 김호중 소속사, 사실상 폐업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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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호중ⓒ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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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및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공연을 강행한 배경으로 125억원 가량의 선수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JTBC의 지난 27일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재무제표 분석 결과 2년 전 약 94억원이던 현금성 자산이 1년만에 16억원 대로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타인에 빌려준 돈이 약 30억 원에 달하며 타 회사에 투자한 돈도 약 6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 해에는 공연 등으로 벌어들일 수익을 미리 받은 것으로 보이는 선수금만 125억 원이 넘는다.

박재영 세무사는 이에 대해 "김호중이 계속해서 콘서트를 하고 수익이 날거라 예상해 2023년도에 돈을 그만큼 썼을거다"라며 "100억이 되는 선수금을 환불해줘야 하는 회사 재정이 상당히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신사동에서 진로를 변경하다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김호중이 사고를 처리하지 않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김호중은 지난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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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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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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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비난에도 불구하고 김호중은 지난 23~24일에 걸쳐 열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이하 '월드 클래식') 무대에 오르겠다며 영장실질심사 일정 연기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기도 했다.

김호중은 지난 23일 결국 무대에 올랐지만 일정 연기가 기각되며 24일 무대는 서지 못했다.

아울러 MHN스포츠 단독 취재에 의하면 김호중은 사건 당일 유명 개그맨 A씨와 래퍼 B씨와 함께 스크린골프장 및 강남 소재 텐프로(유흥업소)로 자리를 옮겨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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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A 씨는 현재 건강상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상태고, 래퍼 B 씨는 유명 예능에 다수 출연하기도 했다. 이에 관해 MHN스포츠는 개그맨 A 씨와 소속사에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고, 래퍼 B 씨 소속사는 "회사 측에 전달된 바는 없었다"며 "아티스트에게 직접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며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7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실상의 폐업수순을 알려왔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저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당사는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습니다.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협의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사진=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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