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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뮌헨 공식 SNS에 등장한 김민재, 시즌 마무리 소감 밝혀... '주전 경쟁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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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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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에 등장했다.

뮌헨은 2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에 "새로운 유니폼이 잘 어울리는 김민재 선수, 내년에는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라며 김민재가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한 영상을 게시했다.

김민재는 "우선 선수로서 만족하는 시즌은 아니었고 내년 시즌에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그 부분에서는 긍정적이고 또 좋은 선수들과 이렇게 한 시즌을 보내게 되어서 정말 영광이었고 다음 시즌에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뮌헨은 영상 속에 한글 자막까지 첨부했다.

김민재의 이번 시즌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었다. 페네르바체와 나폴리에서 연이어 성공을 거두며 세계 최고 구단에 입성한 김민재. 시즌 초반에는 정말 괜찮았다. 리그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섰고, 세리에A에서도 통했던 공격적인 수비는 분데스리가에서도 먹히는 듯했다. 팀 내 입지도 탄탄했다. 리그 14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면서 혹사 논란까지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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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자리를 비운 사이 에릭 다이어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하면서 경쟁자가 한 명 늘었고, 벤치를 전전하던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예전의 폼을 되찾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데 리흐트를 지속적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부터 김민재는 약팀과의 리그 경기에 주로 나섰고, 중요한 경기에서는 벤치 신세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8강에서도 김민재는 교체로 출전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철저히 외면했다.

김민재에게도 기회가 왔다. UCL 4강 1차전을 앞두고 데 리흐트가 부상을 입으면서 선발 기회가 왔다. 그러나 레알전은 김민재에게 악몽이 되었다. 두 번의 실수를 범하면서 뮌헨 2실점의 원인이 되었고, 뮌헨은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투헬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김민재를 두고 "두 번이나 욕심이 많았다"라며 공개적으로 질책했고, 팬들은 김민재의 SNS에 찾아가 악플을 달기도 했다.

커리어 최악의 경기를 치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고개 숙인 김민재는 절치부심했다. 슈투트가르트전 선발로 나서 무난한 활약을 펼쳤고, 볼프스부르크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팀의 무실점에 기여했다. 그러나 74분 부상을 입으면서 교체 아웃됐고, 그렇게 김민재의 시즌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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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설, 이적설도 돌았다. 김민재가 몸담았던 나폴리가 다시 영입을 노린다는 소식도 있었고, 뮌헨이 이적료만 충당된다면 김민재를 한 시즌 만에 매각할 수도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러나 김민재는 다음 시즌을 기약한다. 공식 SNS에 등장해 소감을 밝힌 대로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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