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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진짜 돈 없는 맨유, 英신성 CB '개인 합의 불구' 못 데려온다... 615억 거절한 에버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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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재러드 브랜스웨이트를 데려오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에버턴 소속 센터백 브랜스웨이트는 맨유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 1순위 타깃이다. 195cm의 압도적인 피지컬로 상대 공격수와의 경합에서 좀처럼 패배하지 않고, 빠른 발과 유연함을 소유하고 있어 수비 뒷공간 커버에도 문제가 없다. 무엇보다 2002년생으로 어리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맨유는 라파엘 바란이 떠난 빈자리를 브랜스웨이트로 메우려 한다. 이미 개인 합의까지 마쳤다. 선수 본인도 맨유행을 원하지만, 위기에 처했다. 영입이 불발될 수도 있다.

에버턴이 맨유가 제안한 이적료에 만족하지 못한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에 따르면 맨유는 오프닝 비드로 3,500만 파운드(615억)를 제안했다. 그러나 에버턴이 요구한 이적료는 7,000만 파운드(1,230억)로 맨유가 제안한 금액의 2배다. 온스테인 기자는 이어 "이는 에버턴이 수락하지 않을 제안이며 곧 거절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온스테인 기자뿐 아니라 다른 다수 매체도 맨유의 제안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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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쪽은 맨유다. 맨유는 이번 시즌 수비에 심각한 문제를 노출했다. 물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바란,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등 센터백이 약속이나 한 듯 부상으로 번갈아 이탈한 것도 이유가 된다. 그럼에도 맨유의 실점은 너무 많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6경기에서 15골이나 내주면서 4위로 탈락했다.

맨유가 돈을 쓸 수 있는데 안 쓰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돈이 없다. 영국 '90min'에 따르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의 초기 예산은 5,000만 파운드(880억)다. 이제부터 메이슨 그린우드, 제이든 산초, 카세미루 등 잉여 자원을 매각해 이적 자금을 마련해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과거와는 딴 판이다. 맨유는 그동안 막대한 자금력으로 어마어마한 이적료를 지불하며 스타급 선수들을 데려왔다. 매과이어, 안토니, 폴 포그바, 산초 등이 그랬다. 이적료 협상에 소질이 없던 맨유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지난 2월 공동 구단주로 취임한 짐 랫클리프 경은 맨유의 이적시장 기조를 바꾸기 위해 디렉터진과 CEO를 물갈이했다. 높은 이적료를 고수하는 에버턴을 상대로 어떻게 협상을 벌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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