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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235일 만의 복귀전' 신진호 "광주 선수들이 악수 거부, 큰 사고 아니어서 다행"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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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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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정현 기자) 235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인천 유나이티드 신진호가 경기 종료 직후 상황에 대해 전했다.

인천이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최경록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무고사가 극장 PK 동점 골을 터뜨리며 1-1로 비겼다.

후반 시작과 함께 최경록에게 헤더 실점을 내준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50분 종료 직전 VAR 판독 끝에 상대 빅톨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무고사가 이를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승점 1점을 얻었다.

인천은 극적으로 6위(4승 6무 4패 승점18)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반면 광주는 승점 2점을 잃어버리며 7위(5승 1무 8패 승점 16)에 머물렀다.

신진호는 이날 후반 34분 문지환과 교체돼 20분간 활약했고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빅톨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하는 크로스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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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는 장기 부상을 털고 정말 오랜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2023시즌 9월 24일 열린 강원FC와의 31라운드 경기 이후 235일 만에 공식전을 뛰었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신진호는 "경기장에 하루빨리 나오고 싶었는데 되게 기분이 좋다. 오늘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에 골을 넣고 비기게 됐다. 광주와 순위 싸움에서 중요한 타이밍이었는데 지지 않은 거에 대해 만족하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 종료 직후, 양 팀 선수들이 몰려서 충돌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신진호는 이 장면에 대해 "일단 광주 선수들이 마지막에 페널티킥을 내주고 실점한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던 것 같다"라며 "그 과정에서 감정이 심판 때문인지, 상황에 대해 아쉬웠던 건지, 아쉬움이 있었던 것 같은데, 마지막에 와서 인사하는 과정에서 저희 외국인 선수들이 상대방이 악수를 안 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기분이 나빠졌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여있던 저희한테 악수를 안 하는 것에 대해서 살짝 그런 게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또다시 큰 사고는 없었다"라고 안도했다.

신진호는 페널티킥을 얻는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며 "일단 내가 대각선 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는데 빅톨 선수였을 거다. 그 선수가 팔을 탁 쓰는 게 보여서 내가 심판이 잘 못 본 것 같아 '맞은 것 같다'라고 말씀드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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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신진호가 돌아왔지만, 그의 복귀 이전에 이명주가 쇄골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한 상태다. 신진호는 "나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굳이 내가 경기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참으로서 경기에 나가지 않는 상황에서도 항상 저희 선수들이 이길 수 있는 경기, 또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게 항상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부상 복귀해서 경기를 나가야 하니까 아무래도 저희가 조금 더 좋은 결과,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정말 오랜만에 복귀한 신진호는 아직 몸 상태가 완전히 돌아온 건 아니다. 그는 "수요일 연습 경기 때 후반 중반까지 소화했다. 사실 오늘 경기를 나갈지 모르고 잔디 냄새만 맡으라고 감독님이 그러셨다"라면서 "그럴 줄 알았는데 (경기에) 들어가게 돼서 나름 준비를 했다. 들어가고 싶었다. 경기장에 오고 선수니까 준비했고 마침 또 들어가서 되게 좋았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8개월 만에 경기를 뛰게 된 것이 되게 좋았고 다가오는 울산전도 경기를 뛴다면 100%는 아니어도 100%, 120% 끌어내려고 해야겠죠"라고 각오를 보였다.

사진=인천 김정현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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