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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핸드볼에 울고 웃은' 김천, '슈팅 22개' 때리고도 전북과 0-0 무...불안한 선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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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천 상무 강현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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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승격 직후 선전을 펼치고 있는 김천 상무가 전북 현대를 상대로 슈팅 22개를 기록하고도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치면서 불안한 선두 자리에 앉게 됐다.

김천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북과 0-0으로 비겼다. 이 경기 결과로 김천(승점 26)으로 선두를 차지했고, 전북(승점 14)은 9위에 위치했다.

지난 시즌 K리그2 강등 직후 우승을 차지하고 1년 만에 승격에 성공하며 K리그1 복귀한 김천은 올 시즌 초반부터 부침을 겪고 있는 전북을 상대로 파상공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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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김천상무와의 경기 도중 출혈로 인해 머리에 붕대를 감은 전북 현대 박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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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천은 강현묵과 이영준, 이중민, 김동현, 서민우, 정치인, 김대원, 김태현 등 여러 선수가 공격에 가담해 총 22개의 슈팅을 때렸으나 유효 슈팅은 5개에 그쳤고, 그 중 단 하나도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반면 전북은 올 시즌 사실상 유일하게 공격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송민규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는데 어려움을 보였다.

전북은 또한 경기 도중 박진섭이 박민규와 충돌하며 머리에서 출혈이 발생했다. 붕대를 감고 경기를 소화하던 박진섭은 출혈이 멈추지 않으면서 결국 구자룡과 교체됐다. 이어 안현범은 상대와 경합 도중 손가락 골절이 의심되는 부상을 당했으나 응급 처치 후 통증을 안고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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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열린 김천상무와 전북현대 경기 도중 볼 경합을 벌이는 정치인과 정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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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전을 벌이고도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친 두 팀은 후반 들어 교체 카드를 사용하면서 상대 골문 공략에 나섰다. 전북은 티아고와 김태환을 투입했고, 김천은 김대원과 김민준 등을 밀어넣으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김천이 조금 더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친 가운데 먼저 골망을 흔드는데 성공했다. 김천은 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을 터뜨렸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득점 직전 장면에서 서민우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면서 골이 취소됐다.

그러자 전북도 VAR로 희비가 교차했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공격 과정에서 문선민이 터치한 공이 김천 수비수 박승욱 손에 맞았지만, 주심이 온 필드 리뷰를 거친 끝에 고의적인 핸드볼 파울이 아니라는 판정을 내리면서 페널티킥 기회를 놓쳤다.

이후에도 두 팀은 100분 가량 뛰며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결국 득점 없이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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