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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버디만 5개 퍼펙트..'우승 청부사' 박민지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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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민지가 24일 열린 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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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기회를 엿보던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을 향해 드디어 시동을 걸었다.

박민지는 24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총상금 9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몰아쳤다.

1라운드 합계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서어진, 노승희와 함께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맞는다.

박민지는 자타공인 KLPGA 투어 '에이스'다. 2017년 데뷔 후 지난해까지 무려 18승을 쓸어 담았다. 특히 2021년부터 작년까지는 14승을 몰아쳤다.

하지만 올해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써내고 있다. 물론 평균 이상의 준수한 기록이지만 박민지이기에 부족함이 보인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 전까지 5개 대회에 출전해 네 차례 컷 통과했다. 순위도 12위, 4위, 14위, 10위 등 상위권이다. 지난 12일 자신의 후원사인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컷 탈락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시즌 출발은 나쁘지 않다.

이날 보기 실수 없이 버디만 깔끔하게 5개 제출한 박민지는 단숨에 우승 후보로 등극했다.

박민지는 "이 코스는 그린이 워낙 빨라 샷을 잘해야 한다. 그래서 샷을 할 때마다 방향 설정에 집중했는데 잘 맞아 떨어져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하루를 정리했다.

우승 후보로 떠오른 박민지는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컷 탈락 이후에도 우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내가 박민지인데'라는 생각을 자주 하는데 자만심이 아닌 우승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자신감을 채운다"며 "남은 라운드에서 좋은 코스 공략으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채은은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1타 차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방신실은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51위다. 타이틀 방어를 위해서는 남은 이틀 분전해야 한다. 다행인 것은 이날 8번홀(파3)에서 프로 데뷔 첫 홀인원을 잡아내며 자신감을 얻은 점이다.

윤이나는 단 1개의 버디만 잡아내며 대거 타수를 잃었다. 1라운드 합계 5오버파 77타로 공동 117위에 머물러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사진=여주, 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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