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2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입국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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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는 매너도 남다르다.
손흥민(토트넘)이 호주에서 열린 친선전 후 취재진의 인터뷰를 거절하는 모습이 화제다. 누구보다 정중하게 거절해 취재진들 마저 그를 이해하는 분위기다.
손흥민은 22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크리켓 라운드에서 뉴캐슬과 친선 경기를 가졌다. 선발로 출전해 60분 이상 경기를 출전했다. 경기는 승부차기 끝에 토트넘이 4대 5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뉴캐슬과 경기 전까지 계속 다른 일정들을 소화한 탓에 이날 믹스존에서 인터뷰를 거절했다. 인터뷰를 거절하면서 손흥민은 기다려준 취재진에게 최대한 정중한 태도를 보였다.
손흥민은 두 손을 모은 채 “오늘은 가도 될까?”라며 “항상 멈춰서 기자회견도 했으니 휴가 좀 보내줘. 정말 고마워” 등 말을 하고 여러 제스처를 취해가며 양해를 구했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도 흔쾌히 보내줬다. 손흥민이 인터뷰를 거절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 엑스 등 여러 소셜미디어에서 공유돼 화제가 됐다.
현장에 있던 취재진도 “논란의 여지가 없는 가장 좋은 거절”, “충분한 휴식을 취할 자격이 있다” 등 반응을 보이며 직접 영상을 공유했다.
손흥민은 호주에서 친선전이 끝나고 난 후 곧바로 한국행에 몸을 실었다. 지난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그는 지친 몸에도 밝은 미소로 팬들에게 손 인사를 했다.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싱가포르 원정 경기와 홈에서 중국과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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