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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2위 아스널만 5명!’ 英 레전드 시어러 선정, 23-24 PL 올해의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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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을 선정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아스널이 5명이나 포함됐다.

프리미어리그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어러의 올해의 팀을 공개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어러는 숨 막히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올해의 팀을 선정했다. 그는 챔피언 맨체스터시티에서 3명을 뽑았고, 이번 시즌 최고의 수비를 보여준 아스널에서 5명을 뽑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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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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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러는 3백을 토대로 이번 시즌 올해의 팀을 선정했다. 공격에는 엘링 홀란드(맨시티),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2선에는 필 포든(맨시티),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콜 파머(첼시)를 뽑았다.

3선에는 로드리(맨시티),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수비에는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이상 아스널), 골키퍼로는 조던 픽포드(에버턴)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면서 시어러는 올해 최고의 감독으로 맨시티의 우승을 이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선택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20일 최종 라운드 일정을 소화했다. 1위 맨시티와 2위 아스널이 마지막까지 승점 2점 차로 우승 경쟁을 펼치며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다.

맨시티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했고, 아스널은 에버턴을 상대했다. 맨시티가 비기거나 패하고, 아스널이 승리한다면 우승이 뒤바뀔 수 있었으나, 맨시티가 이변 없이 웨스트햄을 3-1로 꺾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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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 세리머니를 펼치는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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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이번 우승을 지난 2020-21시즌 이후 4연패를 달성했다. 과거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이끌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3연패(1998~2001, 2006~09)의 기록을 넘어 프리미어리그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동시에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1부 리그 무대에서 4연패 쾌거를 달성하며 ‘독주’ 행보를 이어갔다.

더불어 맨시티는 ‘올해의 선수’로 포든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골든부츠(득점왕)’ 또한 27골의 홀란드가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수상에 성공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시어러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두고 “다른 사람이 될 수 없었다. 그는 매주, 매 시즌마다 선수들로부터 최고의 능력을 끌어내는 방법을 보여줬다. 4연패가 그 증거다”라고 평가했다.

‘올해의 선수’ 포든에게는 “굉장한 재능이다. 대단하다. 때때로 그는 막을 수 없는 선수였고, 23세의 나이로 프리미어리그 6회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전했으며, 득점왕 홀란드에게는 “몇 번의 부상이 있었으나 그는 2위 파머(22골)보다 5골을 더 넣었다. 그는 31경기 27골,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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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선수들.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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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점은 우승팀 맨시티보다 준우승팀 아스널의 선수들이 가장 많다는 것이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에 이어 또다시 맨시티 뒤를 이은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무려 2점 차 준우승이다.

다만 시어러는 아스널이 이번 시즌 38경기 29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실점 1이 안되는 부분을 주목했다. 수비수 모두를 아스널로 선정했다.

시어러는 화이트를 두고 “자신이 인버티드 풀백으로 뛸 것이라고 상상도 못 했을 것. 그의 수비는 최고였다”라고 했고, 살리바에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수비수 중 가장 철벽같았다. 아스널이 29골을 내주고 18번의 무실점 경기를 펼쳤는데, 그가 핵심이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마갈량이스에게는 “살리바와의 호흡이 점점 좋아졌고 그는 세트피스에서 4골을 넣으며 공격에서도 큰 위협이었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수비 라인을 지킨 라이스까지 엮으며 “그는 원래 아스널에서 뛰었던 선수처럼 적응했다. 모든 것을 보여줬다. 수비라인을 보호하는 임무와 함께 7골을 넣었다”라고 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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