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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選擇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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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발전 결승 2국 <흑 6집반 공제·각 1시간>

白 이창석 九단 / 黑 김다빈 二단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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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보>(20~29)=대국 시점(4월 19일)의 국내 랭킹은 이창석이 17위, 김다빈은 109위였다. 뒤이어 지난 5일 발표한 5월 랭킹에선 두 기사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창석은 8전 전승의 눈부신 성적으로 다섯 계단 뛴 12위에 올랐고, 김다빈(4월 9승 2패)은 무려 29계단을 도약해 80위에 랭크됐다. LG배 예선 등 대형 행사가 마무리될 때마다 발생하는 ‘집단 승진’ 현상이다.

흑이 ▲로 걸쳐온 장면. 우상귀의 두터움을 배경으로 상변 건설에 목적을 둔 착점이다. 이창석은 잠시 뜸을 들이다 20으로 협공하는 적극책을 들고나왔다. 하지만 이 수로는 ‘가’로 받고 흑이 ‘나’로 상변을 키울 때 ‘다’로 좌하귀를 굳히는 작전도 가능했다. 취향 또는 기풍 영역이란 얘기. 21과 22는 모두 매우 큰 자리로 맞보기에 해당한다.

바둑은 첫수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끊임없이 선택권을 주고받는 게임이다. 23으로 양걸침해 왔을 때 백은 또 한번 선택 기로에 섰다. 참고도 1~6까지 처리하는 것이 보통 수법. 이하 15까지 예상되며 팽팽한 형세다. 실전 24 붙임은 최근 사용 빈도가 높아진 수. 흑은 25, 27로 외벽을 두껍게 쌓으면서 28을 강요한 뒤 29로 삼삼에 뛰어들었다.

[이홍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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