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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긴 시즌을 마치고 돌아왔다. 자신이 세계축구의 엘도라도로 불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건재하다는 것을 확인한 1년이었다.
2023-2024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달성하며 맹활약한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이 시즌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손흥민은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환영나온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휴식에 들어갔다. 파란만장했던 시즌이었다. 그 만큼 한국으로 오는 길로 쉽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영국 셰필드 브라말 레인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종전에서 전반 14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이번 시즌 17골 10도움을 찍었다. 평소 같았으면 최종전을 끝으로 귀국길에 올랐을 텐데 이번엔 그렇지 않았다.
토트넘이 셰필드에서 전세기를 빌려 1만7000km나 떨어진 호주까지 20시간 비행을 했기 때문이다. 스리랑카를 기착지 삼아 호주 동부 멜버른에 도착한 토트넘은 22일 크리켓 경기장에서 같은 프리미어리그 구단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를 치렀다. 토트넘이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진 이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61분을 뛰고 교체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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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과의 친선 경기를 끝으로 손흥민의 시즌 일정이 모두 끝났고 영국으로 돌아간 동료들, 호주에 남은 토트넘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달리 손흥민은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에 몸을 실어 23일 귀국했다.
지난 2015년 입단한 토트넘에서 9번째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보낸 손흥민은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후보로 밀리고, 주포 해리 케인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팀 주장까지 맡았다. 초반 몇 경기에서 골이 터지지 않아 고생했지만 9월 초 번리와의 원정 경기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득점와 도움을 동시에 쏟아낸 끝에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11골 10도움)과 2020-2021시즌(17골 10도움)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로 '10골-10도움'을 채웠다.
3차례 이상 '10골-10도움'을 달성한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32년사에서 손흥민을 비롯해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이상 5회), 에리크 캉토나, 프랭크 램파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뿐이다. 프리미어리그 단 6명만 갖고 있는 기록 속에 손흥민 이름 석자가 새겨진 것이다.
손흥민은 아울러 이번 시즌 득점 랭킹 8위, 도움 랭킹 공동 3위(9명)를 기록하며 골과 도움에 두루 능한 면모를 알렸다. 손흥민은 플레이메이커 기질도 발휘해 유럽축구통계 매채에서 매기는 빅찬스 만들기에서도 팀 내 1위를 차지했다. 심지어 전방 압박도 1위였다. 손흥민이 없으면 토트넘이 돌아가지 않을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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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깊은 인상을 남긴 가운데 토트넘은 이번 시즌 5위에 머물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EPL 1∼4위)에는 실패했으나 한 단계 밑인 유로파리그를 소화하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엔 8위를 차지해 UEFA 클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했다.
손흥민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손을 흔들며 자신을 응원한 국내 팬들에게 답례했다. 다만 이날 귀국한 뒤에도 국내에서 마음 편하게 쉴 시간은 많지 않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은 내달 2일 태극전사들과 함께 싱가포르로 출국, 김도훈 임시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에서 A매치 2연전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한국은 6월 6일 싱가포르 원정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차전을 치르고, 6월 11일 홈에서 중국을 상대로 6차전을 벌인다.
손흥민은 중국과의 홈 경기를 마치고 나서야 잠시 쉴 수 있을 전망이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을 앞두고 국내 팬들에게 토트넘 유니폼 입은 모습을 선사한다. 토트넘은 사상 두 번째로 내한, 오는 8월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민재가 뛰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 경기를 벌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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