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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새 파트너' 래시퍼드 급부상…히샬리송 사우디 보내면 SON 단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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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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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해법은 나왔다. 이제 실천만 하면 된다.

토트넘은 2023-2024시즌을 마무리할 때서야 하나 깨달은 게 있었다. 손흥민은 전방 원톱이 아닌 레프트윙으로 써야 활용 극대화가 된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시즌 최종전이었던 2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왼쪽 날개로 나섰다. 반면 공격수로 나선 적이 없었던 스웨덴 윙어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원톱을 섰다.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꼴찌로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 강등이 확정된 팀이었다고 해도 내용 및 결과가 아주 좋았다. 토트넘은 3-0 승리를 챙겼다. 쿨루세브스키는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의 도움으로 이날 경기 선제골과 3-0을 만드는 쐐기골을 터트렸다. 영국 언론은 "쿨루세브스키를 왜 스트라이커로 안 썼냐"고도 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내년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손흥민을 주포지션 레프트윙으로 되돌릴 때다. 결국 이번 시즌 뭉개고 있었던 해리 케인의 대체자 찾는 것부터 여름이적시장에서 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손흥민이 원톱을 안서면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이 중앙 공격수를 봤는데 이번 시즌 11골을 터트리면서 기록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부상으로 쉰 기간이 많았고 '영양가' 면에서도 부족한 골들이 제법 있었다.

원톱 보강이 절실하다는 얘기인데, 토트넘은 엉뚱한 매물을 눈여겨 보고 있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극도로 부진했던 전천후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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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력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이제 래시퍼드는 다른 팀이 손 댈 수 없는 선수가 아니다. 코비 마이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라스무스 회이룬 등 10대 후반 혹은 20대 초반 어린 선수들 말고는 없다"면서 "래시퍼드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탈락한 가운데 토트넘이 그의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래시퍼드를 지켜본 구단은 있었다. 카타르 월드컵과 그 이후 래시퍼드가 맹활약하면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킬리안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가정하고 래시퍼드의 영입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난 1년간 7000억원을 쏟아붓고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한 첼시도 래시퍼드의 행선지 후보다.

여기에 토트넘이 등장한 것이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판 뒤 래시퍼드 영입전에 뛰어들겠다는 자세다. 둘은 바껕쪽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공격하는 능력이 뛰어나 정통 공격수보다는 변형 윙어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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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히샬리송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1000억원 이상 이적료 제안 가눙성이 있고, 래시퍼드 역시 이번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잉글랜드 엔트리에서 탈락한 뒤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이적을 추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히샬리송이 사우디로 전격 이적하게 되면 그 돈을 갖고 토트넘이 래시퍼드를 같은 방식으로 활용한다는 뜻이다.

래시퍼드도 변화를 바라는 것으로 보여 손흥민과 한 솥밥을 먹을지 흥미롭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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