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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제2의 손흥민으로 불리는 토트넘 홋스퍼 아카데미 출신 마이키 무어(16)가 연령별 대표팀에서 원더 골을 터뜨리며 형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어가 22일(한국시간) 사이프러스 라르나카에 있는 암모초스토스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 17세 이하(U-17) 대표팀과 잉글랜드 U-17 대표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멀티 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는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과 D조에 속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무어는 맹활약하며 팀의 첫 승을 안겼고 잉글랜드는 대승으로 D조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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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는 이날 3-5-2 전형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무어는 전반 2분 만에 머리로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깊은 위치에서 올라온 레오 샤하르의 크로스를 반대편 포스트 근처에서 헤더로 밀어 넣어 결승 골을 터뜨렸다.
전반 34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배일리 디페파가 두 번째 골을 터뜨렸고 5분 뒤 무어는 원더 골을 터뜨렸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무어는 프랑스 수비진을 앞에 두고 원맨쇼를 펼쳤다. 수비 세 명을 달고 돌파하면서 박스 오른쪽으로 향했다. 수비 한 명을 더 제치고 박스 안으로 진입한 그는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원더 골을 터뜨린 무어는 후반 27분 동료 칼럼 올루세시와 교체됐다. 두 번째 골은 마치 지난 2003년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당시 박주영이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넣었던 단독 드리블 돌파에 이은 결승골을 떠올리게 했다.
무어는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지난해 여름 토트넘과 유소년 계약을 맺으면서 정식으로 토트넘에서 훈련받는 어린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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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주로 출전한 U18 프리미어리그 12경기에 나선 무어는 14골 8도움을 기록하며 첫 시즌부터 주목받았다. 지난 4월 8일 레딩 U18 팀과의 경기에선 무어가 주장으로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시즌 막바지인 5월에 무어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1군 팀에 합류해 경험을 쌓고 있다. 5월 3일 첼시 원정 경기부터 1군 팀과 함께 움직인 무어는 지난 15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하며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16세 9개월 3일의 나이로 토트넘 최연소 프리미어리그 데뷔 기록을 세웠다.
무어는 당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토트넘 아카데미를 거친 어린 선수로서 당연히 데뷔하길 원한다. 내가 느낀 최고의 느낌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무어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최종전에서도 교체 출전해 프리미어리그 2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남긴 뒤, 대회가 열리는 사이프러스로 향했다.
무어는 경기 후 UEFA와의 인터뷰에서 두 번째 골에 대해 "오랜 시간 내가 넣은 최고의 골이다. 정말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뛰고 사이프러스로 날아온 것에 대해선 "토트넘 선수들을 도왔는데 더 날카로워져야 한다. 그리고 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도움이 됐다. 1군 팀 선수 몇몇이 이 경기를 봤다고 했는데 그들에게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뿌듯해했다.
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 토트넘, BBC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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