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우수 선수 20인 중 16위에 올랐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2023-24시즌 최고의 프리미어리그 선수 20인'이라며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프리미어리그 선수 20명의 순위를 나열했다.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20일에 열린 38라운드 최종전을 끝으로 마감됐다. 시즌이 끝난 후 매체는 올시즌 리그에서 가장 훌륭한 활약을 펼친 선수 20명을 뽑았다.
매체는 공격포인트나 클린시트를 포함한 스탯, 팀에서 차지하고 있는 중요도, 소속팀의 시즌에 미친 영향 등을 고려했다. 수많은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중 고르고 골라 20명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손흥민이 20명 중 16위를 차지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올시즌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를 17골 10도움으로 마무리했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려 토트넘을 5위 자리에 올리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 획득에 기여했다.
손흥민의 활약상을 지켜본 매체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개막일 전에 해리 케인이 클럽을 떠나면서 그를 대신해야 한다는 헤아릴 수 없는 압박을 받았다"라며 "그는 또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받아 어깨에 책임을 더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즌 전반기에 손흥민이 토트넘 핵심 선수로 활약하는 것을 봤다"라며 "그는 시즌 후반에 왼쪽 측면으로 이동하기 전까지 중앙 공격수로서 많은 경기를 뛰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에서 5위를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고, 그 과정에서 27골에 기여했다"라며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20인에 뽑은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 통산 400경기 출전, 160호골을 달성하면서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긴 손흥민은 지난 2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선발로 나와 도움 1개를 올리며 3-0 완승에 일조했다.
이날 손흥민은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2023-24시즌 리그 공격포인트를 17골 10도움으로 늘려 개인 통산 세 번째 10-10을 달성했다. 이후 후반 14분 페드로 포로의 추가골과 21분 쿨루세브스키의 쐐기골이 더해져 토트넘은 최종전을 3-0으로 마치며 5위를 확정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또 최종전에서 리그 10호 도움을 달성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6번째로 10-10을 3번 이상 달성한 선수로 등극했다.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진출한 후 지난 2019-2020시즌(11골 10도움)과 2020-2021시즌(17골 10도움)에 리그에서 득점과 도움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했던 손흥민은 다시 한번 10-10을 달성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는 걸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한편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의 순위가 16위에 그치면서 일부 팬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20인에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한 팀은 2023-23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이자 최초로 리그 4연패에 성공한 맨시티였다. 맨시티에서 필 포든(1위), 로드리(4위), 엘링 홀란(6위), 케빈 더 브라위너(14위), 요슈코 그바르디올(18위)까지 총 5명의 선수가 순위표 안에 이름을 올렸다.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는 19골 8도움을 기록한 포든이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포든은 지난 2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에서도 멀티골을 터트려 3-1 승리를 이끌면서 맨시티의 리그 4연패를 이끌었다.
포든 뒤를 이은 선수는 올시즌 첼시의 소년가장으로 활약했던 콜 팔머였다. 그는 첼시 데뷔 시즌임에도 22골 11도움을 올리며 군계일학의 면모를 과시했다. 3위는 지난 시즌에 다시 한번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아스널 핵심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에게 돌아갔다.
◆ 기브미스포츠 선정 2023-24시즌 최고의 프리미어리그 선수 20인
1위 :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2위 : 콜 팔머(첼시)
3위 :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4위 :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5위 :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6위 :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7위 :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8위 :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9위 :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 유나이티드)
10위 : 부카요 사카(아스널)
11위 : 버질 판데이크(리버풀)
12위 :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13위 :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
14위 :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15위 :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6위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17위 :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아스널)
18위 :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체스터 시티)
19위 : 제로드 보언(웨스트햄 유나이티드)
20위 : 장필리프 마테타(크리스털 팰리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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