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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미친 짓"이라는 혹평을 받는 토트넘의 애프터시즌 투어가 곧 시작된다.
주장 손흥민은 피곤한 가운데서도 어린 팬들을 가장 먼저 챙기는 '월클 인성'을 다시 한 번 선보였다. 손흥민이 주장을 맡고 있는 토트넘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오전 2시에 끝난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를 통해 9개월간의 긴 시즌을 마쳤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최종 5위에 오르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티켓을 따낸다. 챔피언스리그는 아니지만 토트넘이 유럽 무대에 다시 올랐다는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토트넘의 행보는 셰필드전이 끝이 아니었다. 1만7000km를 20시간 넘게 비행해야 갈 수 있는 호주 원정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22일 오후 6시45분 유서 깊은 호주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같은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를 한다. 경기 성사가 확정된 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부터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주인공 앨런 시어러까지 토트넘과 뉴캐슬에 맹비난을 쏟아부었지만 두 구단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이번 경기를 강행했다.
손흥민 등 토트넘 선수들은 셰필드전이 끝난 뒤 인근 노팅엄 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곧장 호주로 향했다. 논스톱으로 가기에도 호주는 너무 멀어 스리랑카에서 급유를 위해 비행기가 잠시 멈출 정도였다. 이어 다시 날아오른 비행기는 20일 밤 늦게 멜버른 공항에 착륙했고 선수들은 이후 버스를 타고 숙소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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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할 법했지만 그 와중에도 손흥민은 어린 팬들을 잊지 않았다. 모자티를 입은 손흥민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늦은 밤에도 토트넘 선수들을 보기 위해 기다린 어린이 팬들을 즉각 발견하고 하나하나 사인을 해주며 그들과 눈을 맞췄다. 이어 먼저 호주에 도착한 것으로 보이는 구단 선발대 직원들과 껴안으며 그들의 노고에 감사를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호주에서 시작해 호주에서 마친다. 지난해 7월 프리시즌 첫 일정을 호주 퍼스에서 웨스트햄과의 친선 경기로 시작했던 것이다. 당시엔 탈장 수술 여파 등이 있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팬서비스만 했는데 이번엔 피로에도 불구하고 일정 시간 뛰는 게 불가피하게 됐다. 멜버른의 많은 팬들이 가장 보고싶어하는 스타 역시 손흥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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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뉴캐슬과의 친선 경기를 마친 뒤 선수단과 따로 움직여 곧장 한국에 올 것으로 보인다.
이후 휴식 등을 취한 뒤 내달 초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 6월6일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싱가포르 원정, 6월11일 아시아 2차예선 중국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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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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