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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앤디 콜이 아내의 출산에도 경기를 뛸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19일(한국시간) "맨유의 아이콘 콜은 그의 아내가 첫 아이를 낳는 동안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경기한 강렬한 드라마에 대해 입을 열었다"라고 보도했다.
콜은 맨유의 전설적인 공격수다. 그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뒤 1994-95시즌 맨유에 합류했다. 당시 이적료는 700만 파운드(약 120억 원)로 영국 최고 이적료 기록이었다. 그런데 여론이 좋지 않았다.
'데일리 스타'는 '콜은 맨유 이적 직후 '오만하다', '건방지다' 등의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하지만 콜은 자신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을 막고 자신의 이름을 맨유 팬덤에 새기기로 결심했다. 중요한 경기 직전에 아내가 분만했을 때도 콜은 팀에 남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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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은 "언론의 소란과 압박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나에게 맨유를 우승시킬 수 있냐고 물었다"라며 이적 직후 자신을 둘러싼 반응에 대해 회상했다.
이어서 "당시 언론은 내가 '오만하다', '건방지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날 얼마나 잘 알고 있었을까? 그 당시 내 아내는 첫아들을 임신하고 있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사우스햄튼과 경기를 앞두고 그녀가 진통에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콜은 출산 직전인 아내를 두고 팀을 선택했다. 그는 "우리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님이 나에게 전화를 걸어 '어디에 정신을 팔고 있나?'라고 물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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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나는 25살에 맨유에 온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어떻게 돌아서서 '아니오'라고 대답할 수 있겠나. 그때부터 맨유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시작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콜은 사우스햄튼과 경기 중 15분 만에 아들이 태어났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는 사우스햄튼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서운한 감정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콜는 "아내는 '당신이 나를 버리고 경기를 하러 가다니 믿을 수 없다'라고 생각했다. 나는 이제 막 아빠가 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내가 겪은 고통이 너무 컸다"라고 덧붙였다.
콜은 맨유 유니폼을 입고 275경기에 출전해 121골 44도움을 만들었다. 프리미어리그 5회, 잉글랜드 FA컵 2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었다. 1998-99시즌엔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 남을 트레블에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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