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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이 자신의 제자를 치켜세우려고 손흥민을 활용해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모예스 감독은 "우리의 제로드 보언이라면 손흥민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트햄은 오는 20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펼친다. 이날 결과에 따라 프리미어리그 우승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27승 7무 3패로 승점 88점을 기록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가 이기면 초유의 4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웨스트햄의 무난한 패배가 지배적인 예상이어선지 모예스 감독은 고춧가루를 뿌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스널 팬들은 안심해도 된다"며 "보언이 손흥민과 같은 기회를 잡으면 충분히 넣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보언이 골을 터뜨릴 찬스를 잡았으면 한다. 돈까지 걸 수 있다"라고 유쾌한 듯 망언을 내뱉었다.
모예스 감독이 손흥민을 거론한 건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놓친 일대일 찬스로 아스널이 우승에 실패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 아스널이 역전 우승을 하려면 웨스트햄이 맨체스터 시티를 잡아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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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손흥민이 사과까지 할 정도였다. 손흥민은 "나도 사람이다. 상대 골키퍼가 정말 좋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자신을 탓하며 "우리가 이기는 것 외에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었다. 오직 우리 팀에 가장 좋은 것에만 집중했고, 올인을 했다. 다른 건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같은 장면을 두고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차분했다. 배포가 작았다면 모예스 감독처럼 손흥민 탓을 했을텐데 아르테타 감독은 "나보고 그 찬스를 골로 연결할 1명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손흥민을 택할 것"이라며 "마이클 조던도 여러 번 이야기했다. 조던은 엄청나게 많은 골을 넣었지만, 어떤 날은 좋았고, 어떤 날은 좋지 않았다. 그런 것은 스포츠의 아름다움이기도 하다"라고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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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예스 감독은 자신의 작품이라고 여긴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보언을 센터 포워드로 배치했다. 그때부터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마무리 작업에서 아주 무자비해졌다"라고 칭찬했다. 보언에게 신뢰하는 건 보기 좋은 모습이지만 손흥민을 굳이 물고 늘어지면서 비교하는 모습은 베테랑 사령탑이 보여줄 만한 그릇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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