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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SK 통합 우승과 경남의 약진으로 판도 바뀐 핸드볼 H리그 여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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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통합 우승을 차지한 SK슈가글라이더즈,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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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슈가글라이더즈가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 결정전까지 거머쥐면서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경기가 지난달 29일 막을 내렸다.

여자부 경기는 이적 선수의 활약과 부상 때문에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대형 선수들이 이적하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주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며 여자부의 판도를 바꿔 놓았다. 최근 2, 3년 유지됐던 흐름을 완전히 바꿔 놓으면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먼저 3, 4위를 전전하던 SK슈가글라이더즈가 시즌 초반부터 7연승을 거두며 1위를 독주해 판도가 바뀌었음을 예고했다. 결국 SK슈가글라이더즈가 18승 2무 1패, 승점 3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골잡이 강경민을 영입하면서 605골에 512실점으로 가장 강력한 공격과 안정된 수비로 1위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SK슈가글라이더즈의 통합 우승도 이슈지만, 이번 여자부 최대 뉴스는 뭐니 뭐니 해도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경남개발공사다. 만년 하위권을 맴돌던 경남개발공사가 해결사 이연경을 영입해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1위 SK슈가글라이더즈를 위협하며 16승 2무 3패로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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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2위로 도약한 경남개발공사가 창단 이래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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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슈가글라이더즈가 워낙 독주하다 보니 1위에 오르지 못하면서 가려진 부분이 있지만, 이번 여자부 판도 변화의 핵이 바로 경남개발공사다. 특히 경남개발공사의 2위는 어느 팀이든지 치고 올라올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두 시즌 연속으로 7위를 기록하다 지난 시즌에 5위를 기록하는 등 하위권에서 맴돌던 서울시청이 3위로 약진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2017시즌 이후 6시즌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서울시청은 강력한 개인기에 조직력을 갖추면서 13승 1무 7패, 승점 27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득점왕 우빛나의 성장이 서울시청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렇게 상승세를 탄 팀이 있으면 반대로 추락하는 팀이 있기 마련이다. 2년 연속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던 삼척시청과 광주도시공사의 하락이 눈에 띄었다.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탄탄한 전력을 보유한 삼척시청은 10승 1무 10패, 승점 21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주전들의 부상으로 상위 팀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중위권으로 하락했다. 그런데도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 결정전까지 오르며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주고 시즌을 마감한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2년 연속 정규리그 2위에 올랐던 광주도시공사는 주전 강경민이 이적하고 원선필이 부상으로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단숨에 7위로 추락했다. 6승 1무 14패, 승점 13점에 476골로 가장 적은 골을 기록했다. 536실점으로 실점은 네 번째로 적었는데도 불구하고 7위를 기록하면서 공격력 약화가 곧 순위 하락의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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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순위,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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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부산시설공단은 8승 2무 11패, 승점 18점으로 5위에 올랐다. 유일하게 SK슈가글라이더즈를 이기며 상승세를 타나 싶었는데 치고 올라가지 못하면서 마지막까지 5위 싸움을 벌인 끝에 시즌을 마무리했다.

3년 연속 하위권을 맴돌던 인천광역시청은 7승 3무 11패, 승점 17점으로 6위를 기록해 이번 시즌에도 반전을 이루지 못했고, 대구광역시청은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 21연패를 당하면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해 다른 팀들과 큰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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