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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웨인 루니(38)가 일부 선수들이 중요한 일정을 위해 몸을 아끼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3일 오전 0시 30분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1로 졌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54점으로 8위에 그치면서,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맨유는 정상적인 스쿼드를 구축하지 못했다. 경기를 앞두고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쉬포드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특히 수비진 공백이 컸다. 해리 매과이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등이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맨유는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는 카세미루를 중앙 수비수로 세웠지만, 전반 20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경기 후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실망스럽다. 난 승리하고 싶다. 경기장에서 누구를 만나든 상관없다.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고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텐 하흐 감독은 선수단의 부상에 대해 "많은 핵심 선수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팀을 발전시킬 수 없다. 손을 뒤로 묶고 수영하는 것과 같다"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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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맨유의 '레전드' 루니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루니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적절하지 않은 (선수단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엄청난 모욕이다. 선수들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내 감독이 그런 말을 하는 걸 봤다면 시즌이 끝날 때까지 가만히 있을 수 없었을 것 같다. 일부 선수들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버티려고 하는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루니는 선수단의 부상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했다. 그는 "팀에는 매우 훌륭한 선수들이 있지만 경기력이 기대에 못 미친다. 부상을 당한 선수들을 보면 일부 선수는 경기에 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스카이 스포츠' 진행자가 "지금 우리가 보지 못하는 선수들이 경기에 뛸 수 있을 만큼 건강하다는 이야기인가?"라고 묻자 루니는 "유로 2024와 FA컵 결승전이 다가오고 있다. 결승전이 올 때까지 버티면 된다. 여러분도 봤고, 나도 수년 동안 본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맨유에서 뛰었던 로이 킨도 "분명히 좋은 징조는 아니다.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들은 다시 뛰는 걸 간절히 바라야 한다. 하지만 많은 팀에서 그런 일이 벌어진다고 생각한다. 부상 당한 선수들은 서둘러 복귀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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