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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매킬로이, PGA 웰스파고 챔피언십서 통산 26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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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챔피언십 17언더파로 우승

4라운드 이글 2방으로 역전극

아시아투데이

로리 매킬로이가 손을 들어 갤러리들의 박수에 화답하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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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하루에 이글 두 방을 몰아치며 텃밭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6승째를 거뒀다. 승리를 확정한 10m 벙커 샷 이글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매킬로이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퀘일할로 클럽(파71·7538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특급대회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등으로 6언더파 65타를 때렸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가 된 매킬로이는 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잰더 쇼플리(31·미국)를 5타차로 따돌렸다.

이날 매킬로이는 신들린 샷 감을 발휘했다. 두 방의 이글이 결정적이었다. 먼저 첫 역전이 나온 10번 홀(파5)이 승부처였다. 장타자 매킬로이는 이 홀에서 괴력의 367야드 티샷을 날렸다. 공은 페어웨이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지만 매킬로이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다. 하지만 약 10m 거리여서 쉽지 않았다. 매킬로이는 이 순간 집중력을 발휘해 롱 퍼트를 홀 컵에 떨구며 이글을 잡아내 첫 역전에 성공했다. 추격 의지마저 완전히 꺾는 두 번째 이글은 15번 홀(파5)에서 연출됐다. 매킬로이는 두 번째 샷 만에 그린 앞 벙커에 공을 내려놓은 뒤 이어진 벙커 샷으로 이글을 잡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번에도 약 10m 거리 벙커 샷을 기 막하게 집어넣었다. 매킬로이는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샷이 편해졌다"며 "다음 주 메이저대회를 앞둔 느낌이 더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2010년, 2015년, 2021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통산 4번째 우승을 이뤄냈다. PGA 통산으로는 26번째 우승컵을 수집했다. 매킬로이는 4월 29일 처음 출전한 팀 대항전 취리히 클래식에서 친구 셰인 라우리(37·아일랜드)와 동반 우승한 기세를 살려 2주 만에 PGA 투어 승수를 추가했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다. 취리히 클래식 이전 8개 대회에서 톱10 1회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던 흐름을 뒤바꾼 매킬로이는 이번 승리로 한 달간 투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와 경쟁에도 다시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 매킬로이는 셰플러의 4승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다승자로 등극했다. 한국 선수들도 선전했다. 올해 컨디션이 가장 좋은 안병훈(33)은 버디 7개, 보기 2개 등으로 5타를 줄이고 전날보다 3계단 뛴 단독 3위(9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 공동 5위 이후 처음 톱10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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